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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구인난.."벌어도 남는 게 없다"(R)

우종훈 기자 입력 2022-09-02 08:00:07 수정 2022-09-02 08:00:07 조회수 1

◀ANC▶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들은

일할 사람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자영업자들에 인력을 공급하는

직업소개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종사자들은 고물가와 고령화가

구인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END▶



광주 한 한정식당의 업주가 솥밥을 손님상에 내고,



다 구워진 굴비를 직접 자릅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여덟명이 근무했던 주방엔

일하는 사람이 다섯명에 불과합니다.



일할 사람을 구할 수 없어서인데

주말에는 가족과 지인에

도움을 구하지 않으면 영업을 하기 힘들 정돕니다.



◀INT▶ 김상재/ 광주 OO 한정식당

"지금 사람이 없으니까 저도 같이 일을 하고

아예 주말에는 친척들, 조카들, 동생들

데려다가 이렇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식당에 인력을 공급하는 직업소개소도

일할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아우성입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 만원 정도이던 시급이

최근에는 만 3천원까지 올랐지만 사람이 없습니다.



◀SYN▶ 직업소개소 관계자/ (음성변조)

"(자영업자와 종사자) 가운데에서도 난처해요.

아예 없어요. 20대, 30대, 40대까지도 아예 없어요. "



[투명 CG] 통계청에 따르면 5년간

도소매 음식점 종사자는 꾸준히 줄었고,



특히 감소세는 2020년 이후 도드라졌습니다.


종사자들은 천정부지로 뛰는 물가와

고령화가 인력난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한 50대 종사자는 기존에

음식점에서 일했던 이들이

나이가 들수록 단기 업무가 가능한

요양보호사 등을 선호하고,



열심히 일해도 손에 쥐는 돈이 없다보니

여가를 즐기는 게 낫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SYN▶ 음식점 종사자/

"예전보다 우리가 일을 더 안 해요.

물가가 너무 오르니까

우리도 돈을 벌어도 남는 게 없어요."



자영업자는 높아진 식자재값과

인건비로 메뉴당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고,



이렇듯 높아진 물가 때문에

종사자들은 되레 일할 의욕이 꺾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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