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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의 배짱? 목포시도 모르게 도로 공사(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8-31 20:50:05 수정 2022-08-31 20:50:05 조회수 2


◀ANC▶
목포 도심에서 출근시간,
사전 예고 없는 도로 포장공사로
큰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대형 건설사가 목포시에 알리지도 않고
배짱 공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오전 8시 30분, 출근이 한창인 시각
목포시 백년대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며
사실상 주차장이 됐습니다.

도로 1차로 포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2개 차로가 공사판이 됐기 때문입니다.

◀SYN▶ 목포시민
"빨리 가고 싶을 때 늦게 가니까 불편하죠.
출근시간, 퇴근시간을 피해서 한가한 낮시간을
택해서 공사를 하면..."

연초에도 출근길 도로 공사를 진행해
민원에 시달린 뒤 출근시간 공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목포시.

알고 봤더니 목포시조차 몰랐던
공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로 공사를 주도한 건 인근에서 49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었던 중흥건설.

아파트 사업계획상 중흥건설이 진행하기로
예정된 도로 포장 공사였는데
중흥건설은 목포시에 공사 시점을 알리지 않고
공사판부터 벌였습니다.

막무가내 공사는 오전 7시 40분부터
이뤄졌습니다.

◀SYN▶중흥건설 관계자
"착오를 좀 일으켰던것 같습니다. 작업지시를
내릴 때 워낙 큰 도로변이다 보니까
출근시간 지나서 9시 30분, 40분 지나서
하자는 작업지시가 갔는데"

목포시는 중흥건설에 도로공사 계획서
제출을 명령하고, 추후 계획 검토한 뒤
공사를 승인하겠다며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송창헌 건설과장
"저희가 엄중경고를 할 것이고, 그에 따른
것들(행정처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추가적으로 검토를 해 보겠습니다"

도로관리청, 허가관청인 자치단체를
건너 뛴 대형건설사의 일방 공사에 갈 길 바쁜 출근길,
애꿎은 시민들만 불편을 겪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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