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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각 자치단체마다 앞다퉈 홍보하는
고향사랑기부금이 아직 시민들에겐 낯선 용어인데요.
고향사랑기부금은
지역간 상생 협력사업으로 특히 농어촌에서
큰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고향사랑 기부금의
도입 배경과 내용을 소개해드립니다.
◀VCR▶
고향사랑기부금,이른바 고향세법은
지난해 9월 국회를 통과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열악한 지방재정을 감안하고
지역소멸과 농어촌 고령화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추진됐습니다.
(C/G)고향사랑기부금제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참여자가 일정 금액을 고향이나
주소지가 다른 지역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답례품을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세액 공제는 10만 원까지 전액 공제하고
초과 금액은 16.5%의 공제 혜택을 줍니다.
답례품은 기부액의 30%까지
해당 지자체로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답례품은 해당 지자체의 농특산품으로만 할 수 있기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란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 기부금은 주로 주민 복리에
쓰여질 예정입니다.
◀INT▶정명희 전남도 고향기부금팀장
"고향사랑기부금법에 따르면 기부금은 기금으로 조성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주민의 문화예술, 보건증진,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에 사용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10년 이상 먼저 이 기부금 제도를
도입한 일본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C/G) 연간 기부액이 2008년 첫 해 81억 엔에서 지난해엔
백 배 이상 늘어난 8천3백억 엔, 우리 돈으로
8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기부건수만 4천4백만 건에 달했습니다./
기부 문화가 자리잡았다는 평가이고
우리나라 지자체들이 기부금 유치 홍보에
경쟁적으로 나선 것도 이때문입니다.
민간 차원의 도농간 상생협력 사업으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실시한 연구용역에서도
내년 첫 해 전남은 4백34억 원의
기부금을 모으고 130억 원의 답례품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INT▶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우리 도가 운영하고 있는 전남 사랑의 서포터즈 라든지
전남사랑 도민증과 연계해 기부금을 낼 수 있는 기부자 모집단
전체를 늘릴 수 있는 그런 전략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지역소멸 대응기금과 함께 날로 열악해지는
농어촌 자치단체에 가뭄 속 단비같은 존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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