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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했다 스러졌던
무안 분청사기가 6백여 년 만에
현대 도예가의 손에서 재현되고 있습니다.
옛 가마터의 도자 파편과 기록들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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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트막한 야산에 남아있는
가마터,
6백여 전 분청사기를 만들었던
가마터입니다.
도예가들이 이 곳을 찾는 이유는
옛 도공들의 작품을 재현하기 위해섭니다.
도자 파편들이 부서지고 깨졌지만 당시 색상과 형태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INT▶ 김옥수 분청사기 명장
"덤벙도 있고 귀얄도 있고 이것은 거칠지만 참 유약 색은 예뻐요."
영산강을 따라 현재 남아있는
옛 분청사기 가마터만 20여 기,
조선백자에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우리 고유의 대표적인 도자기였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막사발조차
인정받을 만큼 최고 도자기로
꼽혔습니다.
◀INT▶ 김용철 광주문화관광해설사
"(일본으로 건너간) 막사발은 지금 (일본의) 국보로 지정이 되어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것이거든요.
그때 당시에 우리 서민들이 쓰던 막사발이 일본에 가서는 (국보가 되었죠.)"
일제 강점기에는 한 일본인이
옛 무안분청 가마터들을 찾아다니며 연구한 자료를 한 권의 책으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도자 파편에 남아있는 옛 도공의 기술과
평생을 바쳐 이를 재현하고 있는
후대 도예가들,
담대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분청사기가
청자와 백자에 버금갔던 옛 명성과 위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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