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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기미 없는 '쌀값'.."정부 수급조절 실패 비판"(R)

강서영 기자 입력 2022-08-19 08:00:27 수정 2022-08-19 08:00:27 조회수 1

◀ANC▶

어제(18)는 쌀의 날이었는데요.



올해도 쌀 생산이 대풍년을 맞으면서

재고가 줄지 않다 보니 폭락한 쌀 가격이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농업 관련 단체들은

정부의 미흡한 쌀 수급정책으로

쌀값이 폭락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순천시 도사동에 위치한 미곡 건조장.



본격적인 햅쌀 수확 시기에 들어섰지만

지난해 수확된 쌀이 아직 팔리지 못한 채 남아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쌀 재고량이 50%이상 증가한 농협은

전국 549개 쌀 수매 농협의 29%인 161곳.



쌀 초과생산으로 정부는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쌀을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했지만,

쌀 소비 감소 등으로 재고는 크게 줄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20kg 당 5만 6천원에 달했던 쌀 가격도

4만 4천 원 선까지 2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농업계에서는 정부의 적절치 못한 쌀 격리조치 시기와

방법이 쌀 수급조절 실패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올해 정부가 쌀을 사들인 시기가 너무 늦은 데다가

최저가 낙찰방식으로 이뤄져

도리어 쌀값 하락을 유도했다는 겁니다.



순천농협은 수년마다 반복되고 있는

쌀 수급조절 실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쌀 시장격리를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격리 방식도 최저가 낙찰이 아닌

정해진 비축미 가격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강성채 / 순천농협 조합장*

"이러이러한 조건이 갖춰지면 쌀 시장격리를 해야

한다는 강제 규정으로 바꾸고, 비축 수매 가격을

적용해서 바로 시장격리를 해야 한다."



쌀이 남아돌자, 어제(18) 순천에서는

쌀 재고 소진을 위한 소비 촉진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자체와 농협 등 농업 관련 단체들은

시민들과 인근 상가를 방문해 지역 브랜드 쌀을 직접 배포했습니다.



◀INT▶

*윤재훈 / 순천농협 미곡종합처리장장*

"오늘 이 행사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쌀 수급이 어려워진 상황을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농업 관련 단체들은 앞으로

추가 시장격리와 쌀 수급 관련법 개정 등의 대책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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