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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임대아파트 분양가 놓고 주민 반발(R)

박종호 기자 입력 2022-07-26 08:00:20 수정 2022-07-26 08:00:20 조회수 10

◀ANC▶



전국적으로 민간 임대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분양가 책정 문제로 건설사측과 입주민들의 갈등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목포에서도 한 민간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10년 가까이 된 아파트에 각종 하자가 생기고 있는데도

건설사 측이 턱없이 높은 분양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2014년 8월 완공된

목포의 한 아파트입니다.



전체 497세대 규모로, 입주민들은

10년 임대 조건으로 입주했습니다.



임대 만료 2년을 앞두고 건설사측이 최근 분양전환을

추진하면서, 말썽이 일고 있습니다.



분양가 때문입니다.



건설사측이 제시한 분양가격은

평균 2억 3천만 원으로 평당 8백만 원 수준.



하지만 주민들은 비현실적인 금액이라며

반발합니다.



물이 새고 균열이 생기는 등

아파트 노후화로 상당한 하자를 안고

있는 문제를 감안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분양가 책정을 위해 감정평가 내용이

입주민들에게 공유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SYN▶ 윤치술 목포 00아파트 비상대책위

"저희가 최근에 분양에 관련된 이야기는 들었지만

불과 한두 달 수일 사이에 분양가가 정해져서."



목포시가 공청회를 열고

건설사측과 입주민의 의견차를 좁혀보려

했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SYN▶목포시청 관계자

"서로 의견 차이가 너무 좁혀지지 않았고, 많은 사람이 있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서로 줄다리기 아닌 입장만 확인한 차이였고요"



현재까지 건설사측의 분양조건을 수락한 건

10여 세대에 불과합니다.



240여 세대가 고분양가에 반대하는 서명에

동참하고 있어 당분간 갈등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건설사측은 이미 제시된 분양가격의

조율 없이 희망하는 입주민들을 대상으로만

분양전환 신청을 접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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