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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 경사면 붕괴..막을 수 있었는데(R)

박종호 기자 입력 2022-07-21 20:50:25 수정 2022-07-21 20:50:25 조회수 1

◀ANC▶



서해안고속도로 목포요금소 인근 야산의

비탈면이 무너져 일로에서 죽림나들목 구간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밀 점검에서 보강대상으로 지정됐지만

공사가 늦어지면서 결국 사고가 난 겁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서해안고속도로 목포요금소를 통과한

차량이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고 멈춥니다.



도로 옆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바위와 흙이 도로를 덮쳤기 때문입니다.



뒤 따르던 차량들도 잇따라 멈춰서면서

자칫 대형 교통사고가 이어질 뻔 했습니다.



(화면전환)



사고 이후 일로에서 죽림나들목 구간은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우회도로가 개설됐지만

광주에서 목포로 출퇴근하는 운전자들은

교통정체로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SYN▶운전자

"우회하라는 수신호는 봤는데 그 이후부터는 내비게이션 따라가다 보니까 평소

도착시간보다는 30~40분 정도 늦어서 출근길에 애를 좀 먹었습니다."



[S.U] 15톤 트럭 2대 분량의 돌이 무너져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 취재결과 이번 사고가 나기 하루 전인

지난 19일에 1차 비탈면 붕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정밀안전점검을 통해

사고가 난 곳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반년이 지난 뒤 내려진 조치는

비탈면에 가림막을 설치했을 뿐입니다.



장마를 앞두고 붕괴가 예상됐지만

예산 문제 등의 이유로 보강공사가 지연되면서

결국 사고가 난 겁니다.



◀SYN▶도로공사 관계자

"예산도 확보하고, 설계도 해야 하잖아요?

시공업체를 또 선정했어요.."



한국도로공사는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8미터 높이의 안전시설을

70m 구간에 설치하고 계단식 옹벽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2일 자정까지 사고 구간이

전면통제되면서 당분간 운전자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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