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영암의 한 병원에서
변압기 폭발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비상발전시설이 가동되기는 했지만
병원 대부분 시설에 전기공급이 늦어지면서
환자들이 폭염 속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영암의 한 병원입니다.
복도 끝 비상구 표시만 불이 켜져 있을 뿐
낮 시간대인데도 실내가 캄캄합니다.
병원의 전기 사용량을 계측해
한전에 보내주는 장비와 변압기가 손상되면서
전기공급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SYN▶병원 입원환자
펑하고. 3층에 있는데 펑하고 소리가 나요.
그러고 나가보니 변압기 나가버렸다고
비상발전기가 가동되면서 중환자실 등에는
전기가 공급됐지만 일반병실 등 병원 대다수 시설에는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 입원 환자들은
병실을 나와 병원 복도 등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SYN▶ 병원 입원환자
환자들이 많이 불편하지. 덥고 땀 많이 나고
불편하다 보니까 밖에 나와서..
또 코로나19 백신 등은 인근 보건소로
긴급히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병원과 한전 측은 이번 정전사고 원인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INT▶ 병원 관계자
"그 사람이 계량기 갈고 20분도 안되고
전기가 나가버려 가지고.."
◀INT▶한전 영암지사 관계자
"원인은 mof(계기용 변압전류기)랑 파워 퓨즈가 손상된 걸로.."
변압기 폭발에 이어 정전까지 이어지면서
입원환자들은 불볕더위 속에 3시간 가까이
불편을 겪었고 병원 진료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