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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살던 고향은)한국적인 소재를 '현대무용'으로 승화

김양훈 기자 입력 2022-07-18 08:00:29 수정 2022-07-18 08:00:29 조회수 2

◀ANC▶



출향인들을 만나 내 고향의 과거,현재, 그리고 우리지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나의 살던 고향은'입니다.



오늘은 88서울올림픽 개막 공연 등

무용가이자 안무가로서 그동안 100편이 넘는

작품활동을 해 왔고, 대한민국최고무용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최청자 교수를 만나보겠습니다.



◀END▶



Q.현대무용계 전설의 슈퍼스타이시죠. 대표작도 많은신데 그동안 발표한 작품은 얼마나 될까요?



편수로 치자면 100여편이 훨씬 넘는 거죠. 그 중에서도 국가 행사에 참여도 했고요.
그것이 88올림픽 개막 공연, 2002 월드컵 개막공연을 안무했지요.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Q. 1985년에는 교수님 작품이 우리나라 최초로 북한에 소개가 됐습니다. 시대적으로 그당시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은데 이 공연은 그당시 어떻게 성사가 된건가요?



당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남북교류 작품이 성사되었고, 우리가 북한에 가서 공연하고, 북한이 우리나라에 와서 공연을 했어요.
남북예술단 중에서는 제가 안무한 ‘겨레의 갈망’이 유일한 현대무용 작품이었죠. 의상은 바디타이즈 하나를 입고
한복을 개조한 의상을 걸치고 현대적인 춤사위로 거대한 흐름으로 섬세한 움직임들을 보여줬는데 경직되어 있던
관객들의 반응이 열광적이라고 들었습니다.



Q. 교수님이 만들어온 우리식의 현대 무용은 어떤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최청자 무용단’에서 브랜드명을 ‘툇마루 무용단’으로 이름을 바꾼 그 자체가 우리식의 현대무용이 시작이죠.
툇마루라는 것은 신발 벗고 처음으로 발을 내딛는 곳을 의미해요. 그 툇마루에서춤을 추는
우리가 바로 우리 식의 현대무용이라고 말 하고 싶고요.



Q. 예술가로서 고향 목포를 위해 시도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목포의 눈물처럼 고향 목포를 상징하는 대중 춤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목포에 자주 방문하여 고향의 변한 모습과,
또한 계승해야 할 문화적 가치를 살피면서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는 예술가가 되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목포의 눈물갖고 그런 어깨춤의 작품을 만들어서 공연장 앞에서, 거리에서 목포의 눈물 노래도 나오면서 지나가는 사람이
어깨춤을 출 수 있는 그런 축제분위기부터 시작하면 훨씬 축제분위기가 살아나는거죠. 그렇게 하면 저절로 공연장에 사람들이 오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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