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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없는 관사 '수두룩', 말 뿐인 안전대책(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7-13 20:50:04 수정 2022-07-13 20:50:04 조회수 1


◀ANC▶
이번에는 관사문제입니다.

지난 2016년 학부형에 의한 교사
성폭행 사건이 터진 뒤 정부는 관사와
관련한 수많은 안전대책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학부형이 교사를 성폭행 한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2016년 6월,

당시 이준식 부총리는
소규모 학교 노후 관사를 직접
점검했습니다.

이후 정부는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SYN▶이준식 전 사회부총리
"전국 어디서라도 일어날 수 있는
그러한 일이란 인식을 같이 하고…"

당시 정부 발표의 핵심은
학교 관사 안전망 강화.

출입문의 전자식 잠금장치 전면 교체를
비롯해 여성 거주 관사 우선 방범창 설치,
경찰과 연계된 스마트워치 보급 등을
약속했습니다.[C/G]

현실은 어떨까.

동료 교사를 불법 촬영한 사건이
불거진 전남의 한 학교 관사 건물입니다.

출입구에 설치된 2대의 CCTV를 지나면,
복도식 관사 건물 내부 어디에도
CCTV가 없습니다.

◀SYN▶이계영 시설팀장/전남교육청
"설치를 해달라고 하지를 않더라고요.
개인 프라이버시 때문에라도 선생님들께서
그 부분을 안 했으면 좋겠다...출입구쪽에만
했으면 좋겠다는..."

관사는 총 3층 규모로 1개층에
6개의 방이 있는 구조입니다.

2층과 1층 각각 3개 방을 여성 교직원이
쓰고 있었지만, 방범창은 1층에만 있습니다.

다른 학교관사는 어떨까.

전남지역 학교 관사는 1927년에
지어진 해남 옥천초 관사부터
올해 지은 강진의 관사까지 모두 1871개 건물.

/자동식 잠금장치는 90% 관사에,
이중잠금장치는 43.6%만,
방범창은 46% 방에만 달려있습니다.

1천8백여 관사 건물 가운데
CCTV가 단 한대도 설치되지 않은 곳이
39%, 731곳에 이릅니다./[C/G]

◀SYN▶전남교육청 관계자
"작년에는 재정이 좀 어려웠나 봅니다.
작년에는 좀 어려워서 주거환경을 좀 더
확대하는 쪽으로 해서"

또, 당시 정부는 도서벽지교육진흥법을
전면 개편해 국가와 시도교육청의
안전실태 점검을 의무화하겠다고 했지만,
6년째 말에 그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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