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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도 크고 꽃도 큰 '태산목', 슬로시티에 뿌리(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7-12 08:00:21 수정 2022-07-12 08:00:21 조회수 1


◀ANC▶
국내 첫 슬로시티로 인증된
신안군 증도에 천천히 걸을만 한
새로운 오솔길이 생겼습니다.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숲을 만들었는데,
향기가 일품인 태산목을 줄지어 심었더니
또하나의 가볼만한 곳이 됐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뜨거운 태양아래 푸름을 더하고 있는
벼논.

논두렁을 따라 2킬로미터 연장의 곧은 길이 생겼고,
주변은 빽빽하게 나무가 들어섰습니다.

키가 크고, 잎도 크고, 꽃도 큰 나무
'태산목'.

2014년 오바마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단원고에 기증했던 나무로
과거 미국 지폐를 장식한 나무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S/U)남해와 통영, 거제, 여수 등
남해안 지역에서 자라고 있던
태산목 4천 그루를 한 곳에 모았습니다.

태산목으로 꾸며진 국내 유일한 정원이자,
국내 최대의 태산목 군락이 됐습니다.

◀INT▶장유 공원녹지담당/신안군
"(남해안지역의) 10년생에서 30년생까지
태산목들을 거의 70% 이상은 공수를 해서
식재했습니다"

북서풍 길목의 마을을 중국발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미세먼지 차단숲이 1석 2조가 됐습니다.

여름에 꽃이 피고 겨울에도 잎이 푸른
태산목 뿐 만 아니라 봄에 꽃이 피는
돈나무와 철쭉, 가을 단풍까지 10만 그루
나무가 사계절 쉼터를 꿈꾸고 있습니다.

◀INT▶이종화/증도면 주민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몇Km 심어놨는데
전국에도 이런 길은 없을 것 같아요. 아무튼
많이들 좋아하시고"

시간이 갈수록 태산목은 더 넓은 그늘을
선사하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처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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