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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는 줄 알았더니...옆마을은 '줄공사'(R)

김진선 기자 입력 2022-07-04 20:50:24 수정 2022-07-04 20:50:24 조회수 0


◀ANC▶
무안군 부군수의 농막이 지어진 마을에서
우후죽순 공사가 발주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인근 다른 마을 주민들이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은 이유가
그저 무안군 예산이 부족한 것으로 여겼는데,
옆마을을 보니 실상이 그게 아니었던 겁니다.

이어서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무안군 무안읍의 한 마을.

농경지 사이로 난 70미터 연장의 길이
안전농로구축사업으로 추진돼 새로 포장됐습니다.

지난해 8월 시작돼 두달만에 준공됐습니다.

이상하게도 이미 공사가 끝난 이 사업은 계속해서
무안읍의 숙원사업으로 꼽혀 예산신청 1순위 공사로
남아있었습니다.

그렇게 행정기록상 미완료된 상태로 남아있다가,
무안군 부군수의 농막이 설치된 마을의 농배수로 공사로
바뀌었습니다.

◀SYN▶무안군청 건축과 관계자
"사업을 여러 부서가 하기도 하고 1년에 저희가 4~500건씩 하거든요
그래서 하다 보면 이렇게 어떻게 보면 실수, 하다 보면 오류를.."

무안군 부군수의 농막이 신고된 건 지난 3월 29일

그 날을 기점으로 부군수 농막이 설치된 마을에서는
모두 6건, 6천여만 원 상당의 주민 숙원사업 공사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을 안길 정비나 농배수로 개선 등
주민 숙원사업은 신청해도 예산을 이유로 해를 넘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무안군의 설명만 철썩같이 믿었던
주민들은 부군수 농막 소재지에서 추진된 줄공사에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SYN▶인근 마을 주민
"뭐 1년도 넘고 2년도 넘고 그런 경우가 있죠. 예산 타령만 하면서.
자기들 인맥이랄까? 그런 부분으로 많이 치우친 곳이 있더라고요"

무안군은 다수의 공사와 부군수 농막간의 연관성을
일축했습니다.

◀SYN▶무안군청 건축과 관계자
"원칙적으로 말씀드리면 의구심은 들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주민에 의한
사업이다.."

한편 전남도 감사관실은
무안부군수 관련 농막과 농지매입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의 특별 지시에 따라 사실확인에
나섰습니다.

곧바로 감사반을 투입해 농지취득과
농막 건축신고 서류, 마을 숙원사업 내역 등을
제출받아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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