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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 파악도 못하고 경찰 수색..'여유로웠나?'(R)

박종호 기자 입력 2022-07-01 08:00:14 수정 2022-07-01 08:00:14 조회수 1

◀ANC▶

경찰이 조 모 양 가족 실종신고를 접수한

것은 학교가 신고를 한 다음 날이었습니다.



양 측의 주장이 맞다면 무슨 이유에선지

만 하루가 지난 셈입니다. 결국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이동경로를 유추할 수 있는 강제수사 착수가

늦어지면서 수색 범위도 넓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박종호 기자 입니다.



◀END▶

◀VCR▶



조 모 양 실종사건은 신고자와

경찰의 사건 접수 시점부터 엇갈립니다.



조 양이 다녔던 학교에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던 건 지난 21일.



◀SYN▶광주시교육청 관계자

"여기가 확실하게 2022년 6월 21일날 발송한 것이 맞다고"



그런데 경찰 신고접수는 학교측의 주장보다

하루 뒤인 22일에 이뤄졌습니다.

만 하루의 시간이 걸린 겁니다.[C/G]



그나마 최초 수사는 강제성을 띄지 않는

임의수사에 그쳤고 24일에서야 실종경보를

울렸습니다.



◀SYN▶경찰관계자

실종사건만으로 접수가 됐잖아요. 실종사건은 진짜 집에서 없어지고,

범죄, 누구에 의해 없어지고 범죄 의심되는 게 아니잖아요..



지난 23일 조 양 가족 차량이 완도에 도착했고

몇차례 완도 밖을 오갔던 정황 등 언론사 취재로 공개된

내용에 대한 파악조차 안 되기도 했습니다.



차량 이동 경로에 대한 확신이

없다보니 수색범위는 넓어질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야산을 수색하기 위한 증거체취견까지

동원됐습니다.



차량이 바닷속에 빠졌을 가능성에,

광주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아 수색에 나섰던

해양경찰은 수중탐지장비를 투입해 다른 해상을

집중적으로 수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SYN▶해경 관계자

"앞쪽 송곡항 있죠? 그쪽 중심으로 많이 했었죠. 왜냐면 특정이

안돼 있으니까. 거기만 알았어도.."



경찰의 수색상황을 지켜봤던

주민들도 사건 발생 현장 주변 여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다며 답답함을

호소할 정도였습니다.



◀INT▶김길수 완도 신지 송곡마을 이장

"대화를 해봤으면 도움이 되거나 안되거나 내가 어디 한 번 가보자고 할텐데,

지금 여기 경찰차 와도 마을 이장이라고 찾아옵니까? 전혀 그런거 없어요"



올들어 미등교가 갑자기 잦아졌던 초등학생이

가족과 함께 연락두절된 사건.



아파트 자택 현관문에 붙었던 법원의 기록,

우편물 등 조 양 가족의 경제적 상황을 유추할 정황은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수사착수 엿새만에 강제수사로 전환한 경찰이

너무나 여유로웠던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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