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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때표, 수면제, 가상화폐 검색했었다(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6-29 20:50:33 수정 2022-06-29 20:50:33 조회수 1


◀ANC▶
완도에서 실종됐던 조 모 양의 아버지가
바다 밀물과 썰물의 시기를 미리
인터넷으로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수면제와 가상화폐도 찾아봤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실종됐던 조 씨 가족들이 전남 완도군
명사십리해수욕장 주변 숙소를 나섰던 건
지난달 30일 밤 11시 무렵,

당일 완도 송곡항 바다의 만조시각은
밤 10시 25분이었습니다.

바닷물 수위가 최고조에 이르고
30여 분뒤 조 씨 가족이 돌연 차량을 타고
이동한 겁니다.

그런데 경찰이 지난달 1일부터 6월 27일까지의
인터넷 접속기록을 살펴본 결과
조 씨가 휴대전화로 물때표를
사전에 확인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수면제, 가상화폐 루나도
검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YN▶경찰 관계자
"포털 사이트에 단어 검색 의뢰를 하면
자주 검색한 단어가 이렇게 도출이 되는
모양이에요. 수면제하고 가상화폐..."

경찰은 조 씨 가족의 실종사건이
생활고가 발단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광주시의 한 전자상가에서
컴퓨터 판매업체를 운영하다 지난해
여름 가게를 넘겼고, 지인들은 조 씨가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고 말합니다.

◀SYN▶조 씨 지인
"빚이 많아. 컴퓨터 가게를 하면서 비트코인을
많이 했거든. 비트코인 사서 매장을 넘겼어"

수색에 집중했던 경찰이 수사로
풀어야 할 의문들은 많습니다.

아버지 조 씨의 아우디 차량이
짧게는 40여분간 완도를 벗어나는 등
해남과 강진 방면을 향했다 돌아온 이유,

조 양이 양 팔이 축 늘어진 채
어머니 등에 업혀있었던 이유,

숙소를 나섰던 아버지 조 씨의 손에
들려 있었던 비닐봉지 속 내용물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등 금융거래 내역을 살피는
경찰의 강제수사가 최초 신고접수 엿새가
지나서야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SYN▶경찰관계자
"실종사건으로 접수가 됐잖아요. 범죄 의심되고 그런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순수히 임의수사예요. 임의수사"

경찰은 조 씨 가족의 경제적 상황과
실종 사건의 연관성을 살피는 한편
부검을 통해 수면제 복용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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