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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나 양 10일 가운데 8일은 '미등교'(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6-29 08:00:10 수정 2022-06-29 08:00:10 조회수 2


◀ANC▶
조유나 양의 1학기 출석내역을
MBC가 분석해봤더니, 결석과 체험학습이
유독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 측이 학생 가정의 이상징후를 안일하게
판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불가피합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조유나 양이 다녔던
광주시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 3월 2일 개학 이후
5월 말까지 전체 수업일수는 62일.

5학년이었던 조 양은 그런데
전체 수업일수 10일 중 8일꼴로
등교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3월과 4월
조 양의 결석 일수는 12일, [cg]

그리고 결석을 뺀 나머지 미등교 일수는
모두 부모와 함께 체험학습을 떠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학교가 출석으로 인정하는
체험학습은 학생 1명당 연중 38일.

그런데 조 양은 3월 개학하자마자
닷새간의 제주도 일정을 비롯해
여수 2차례, 가정학습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35일을 체험학습으로 학교수업을 대신했습니다.

◀INT▶양규현 / 광주교육청 안전총괄과장
"담임 선생님 말씀은 아주 평범한, 문제가 전혀 느낄 수 없는
아주 보통의 아이였다. 4학년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되게
교우관계가 원만했다는거예요."

4학년이었던 작년,
체험학습과 결석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조 양이 갑자기 학교에 안 오는 날이
더 많은 학생이 됐는데도 학교측의 판단은
미온적이었습니다.

연락이 두절된 조 양의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도 주말과 휴일을 흘려보내고
결국 일주일이 지나서야 경찰에 실종
신고했습니다.

◀INT▶학교 관계자
"절차대로 하고 있고, 거기 수사 경찰서 요청 의뢰 갔잖아요.
그 뒤로 저희한테 결과가 오는거지,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없잖아요."

결국 경찰의 수사는 조 양 가족이
마지막 흔적을 남긴뒤 23일이 지나서야
시작되게 됐습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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