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뉴스와인물]목포역장만 3차례.. 박석민 목포역장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6-27 08:00:14 수정 2022-06-27 08:00:14 조회수 4


◀ANC▶
뉴스와 인물입니다.

오늘은 목포역을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
박석민 목포역장을 만나보겠습니다.
◀END▶

1. 40년 철도인생 중 목포역장만 3차례
지내고 있습니다. 수많은 역 중에
목포역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 이유는
뭔가요?

네 그렇습니다. 제가 그동안 광주역장,
나주역장, 또 해돋이로 유명한 정동진
역장 등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만 목포역이 그래도
가장 보람있고 소중하고 또 재미있었던 곳입니다.
그런 이유는 아마 제가 여기서 태어났고 여기서 살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목포역장으로 근무하면서 어떻게든 전국에서 한분이라도
더 우리 목포를 방문해서 우리 지역에 도움이
될까 해서 관광객 유치에 노력했고요.
10년 전 근무할 땐 기차 내일로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우리 시티 투어를 조금 활성화 하는데 기여했고,
작년 부임해서도 계속적으로 전국에 목포를
알리고 있습니다. 목포를 기차 관광 1번지 역으로
만드는데 저와 우리 직원들이 힘을 내고 있습니다.

2. 목포역에 미술관을 만들어서 1년째
운영 중입니다. 어떤 배경에서 추진하게
됐나요.

제가 이제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소통하면서 들어보니까
우리 지역에 이제 실력 있는 작가분들이 많은데
이 그 작품을 전국에 홍보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
고민하다가 마침 역 2층에 빈 공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공간을 전시관으로 꾸며보자 이렇게 해서
시작을 했습니다.

3. 목포역은 호남선의 끝이지만 동시에
시작점이기도 하지요. 목포역 대개조사업도
추진 중인데, 목포역의 미래 청사진,
역장님은 어떻게 그려야 한다고 보십니까.

우리 목포역이 현재 건립된지가 44년
됐습니다. 노후화 됐고, 주차장도 좁고
또 대합실도 좁은 형편입니다. 마침 이제 작년도에
우리 목포시에서 목포역을 신축하고 또 시설도
대대적으로 한 번 바꿔보자해서 용역을 해서 용역 결과가
나왔고요. 이걸 정부에 건의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토부에서 목포역 신축에 대해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건립되는 과정에서
목포역은 목포뿐만 아니고 전남 서남권의
허브용으로 성장되는 게 맞습니다.

4. 40년 철도생활을 마치고
이제 인생 2막을 준비하고 계시는데,
지역의 간이역에서 뭔가 할 일을 찾고 계신다고요?

그렇습니다. 제가 철도 사랑은 계속 될
겁니다. 그래서 우리 이제 사라져가는 간이역들을
살려보자 이런 차원에서 제가 몇 년 전에 한식하고
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 했습니다. 퇴직하고 나면
이걸 살려보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이걸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내년에 이태리에 가서 한 1년간
요리를 더 공부를 해서 쉐프가 돼서 돌아오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의 간이역에서 아담하고 작은 멋진
레스토랑을 만들어서 전국에서 찾아 올 수 있도록
만들고요. 또 지역의 소외받는 이웃들을 초청해서 무료로
맛있는 음식도 대접하고 싶습니다.
저를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지금까지 박석민 목포역장이었습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