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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업 긴급 발주 왜?.. 수십억 수의계약도 도마(R)

문연철 기자 입력 2022-06-16 20:50:16 수정 2022-06-16 20:50:16 조회수 4

◀ANC▶

최근 관급자재 리베이트 수사로 곤혹스런

무안군이 또다른 대형사업을 긴급 발주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말썽이 일고 있습니다.



수십 억대의 관급자재 납품은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우리나라 최초의 갯벌습지보호구역인

무안 황토갯벌랜드입니다.



무안군이 이 곳에서 바다 건너 현경면 가입리까지 1점7킬로미터의 목조 탐방다리를 놓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업의 발주 과정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무안군은 지난해 12월

이 사업을 긴급 발주하고

계약까지 일사천리를 마쳤습니다.



시설공사와 관급자재를 합쳐

계약금액이 90억 원을 넘습니다.



특히 50억 원에 달한 관급자재는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발주됐습니다.



투융자 심사와 실시설계용역, 환경영향평가 등

지난 3년 동안 느긋했던 사업 일정이 갑자기

사업 발주 단계에서 바빠진 겁니다.



◀SYN▶ 건설업계 관계자

"상당히 큰 규모의 공사인데도 불구하고 딱히 긴급을 요하지않고 거기에 관급자재를 연말에 몰아서 발주하는 것도 이례적인데다가."



무리하게 긴급 발주한 공사는

그러나 계약한 지 서너달이 지나서야

착수됐습니다.



무안군은 신속집행 실적을

채우기 위해 지난해말 긴급 발주했고

공정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이 공사의 원도급 업체와

하도급 업체가 주소를 같이 쓰는 등

사실상 한 업체인 것도 논란거리,



현재 무안군청 고위 공무원이 개입된 관급자재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백억 원에 가까운 대형사업을 급하게

추진하고, 또 관급자재는 수의계약으로 발주해야 했던

배경에 또다른 의문의 꼬리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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