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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계속되면서 섬 지역의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급수까지 하고 있는데
당분간 많은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가 없어
섬마을 주민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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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넙도의 유일한 저수지입니다.
1만 2천 제곱미터 면적으로
넙도 주민 5백60여 명의 식수원입니다.
[S/U]
수원지 바닥이 다 보일정도로 메말라 있습니다.
이대로 계속 비가 안오면 15일도 버티기
어렵습니다.
현재 저수율은 3% 수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했을 때 60%나 줄었습니다.
물 부족이 심각하다보니 지난달 15일부터
이 섬마을은 2일 급수, 5일 단수에 들어갔습니다.
빨래와 설거지는 물론 화장실 이용에도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INT▶정경연 넙도 주민
"(바다에서) 일하면 매일 우비도 빨아야 하고, 목욕도 해야 하는데
씻지를 못하니까.. 화장실도 불편하고 잘 못 가고 참아요."
완도지역 다른 섬도
물이 부족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보길도 저수율은 23%,
금일도 저수율은 9%까지 떨어졌습니다.
완도군과 한국수자원공사는
섬마을 각 집마다 생수를 공급하고 있지만
물 부족 불편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입니다.
◀INT▶ 오영호 완도군 상수도팀장
"어떻게 보면 근본적 대책으로는 광역상수도 물이 오는 것이 영구적인 방법입니다만, 지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지금
상황에서는 인근에 있는 관정 물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
지난달 전남지역에 내린 비는
평균 3밀리미터에 불과합니다.
당분간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한급수 확대 등 섬 지역 주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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