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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달리던 중 벽면에 '쾅'... 급발진 주장 엇갈려(R)

임지은 기자 입력 2022-06-01 08:00:26 수정 2022-06-01 08:00:26 조회수 3

◀ANC▶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한 전기차가

급발진하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대차측은

운전자의 조작 실수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급발진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광주 동구의 한 도로.



우회전 해 주차장에 들어가려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는 순간.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높이더니 이내 벽면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스탠드업)

"갑자기 속도를 내며 주차장으로 들어온 차량은

이곳 벽면을 모두 쓸고 나서야 멈춰섰습니다."



[CG1] 사고가 난 아이오닉 5 차량에 내장된 기록 장치에는

우회전 당시 시속 13킬로미터로 줄었던 속도가

24킬로미터까지 급히 높아진 걸로 돼 있습니다.//



[CG2] 또 사고 직전 가속 정도는 99%로

페달을 끝까지 밟은 것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였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가까이에 주차장 벽면이 없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 페달을 급히 밟아봤지만

차가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두환 / 사고 차량 운전자

"브레이크 밟아서 그 느낌이 어떤 느낌이었나면 스펀지를 밟고 쑥 들어가는...

여기는 브레이크로 속도를 조절하는 장소이지

절대 악셀을 밟을 수 없는 장소예요."



영상에선 사고 직후 '브레이크등'이

켜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작동 여부는 정확한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인터뷰)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크게 충격을 할 때 관성에 의해서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운전자가 발을 스치더라도 불이 잠깐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요."



[CG3] 이에 대해 제조사인 현대자동차는

'유사한 급발진 의심 사례들에 비춰보면

운전자의 페달 조작 실수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제동 페달 작동이 꺼져있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에

이번 사고에 대한 자체적인 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3주 전 경남 창원에서도

동일한 21년식 아이오닉 5 차량에서

급발진 의심 사례가 발생해

차에 타고 있던 두 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국과수가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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