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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공략 가속화 .. '진정성 보여야'(R)

한신구 기자 입력 2022-05-19 08:00:11 수정 2022-05-19 08:00:11 조회수 2

◀ANC▶



이번 5.18 기념식에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대부분은 물론

정부 각료와 청와대 인사가 대거 참석했습니다.



역대 보수 정권에선 볼 수 없었던 일인데,



지난 대선부터 이어진 '호남 공략'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욱 가속화하는 행보인데,



중요한 건 진정성과 실천의지입니다.



한신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



'합창'과 '제창'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과거 보수정권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이번 5.18 기념식에는

국민의힘 소속 109명 국회의원 가운데

사실상 대부분이 참석했고,



새 정부 장관들과 청와대 참모진까지

여권이 총출동해

광주 정신의 계승을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INT▶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5월 정신은 특정 정치세력이나 특정 정당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결코 안됩니다"



지난 대선부터 이어진 '호남, 서진 공략'을

2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국면에서

더욱 가속화하는 행보로 읽힙니다.



그렇지만

새 정부 인선에서 광주,전남 인사가 배제되고,

국회에 제출된 첫 추경안에도

지역 SOC 예산이 대폭 삭감되는 등

'호남 소외'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호남 민심을 향한 이런 구애가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기 위해선

말이나 겉모습만이 아닌

강력한 실천의지가 뒤따라야 합니다.



그 단초는

지난 1987년 이후 35년 동안 미뤄져온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인데,



민주당은

하반기 원 구성때보다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헌정개혁특위를 만들어서 헌법 개정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보는데..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포함되는 안을 내놓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기념사에서

헌법 전문 수록을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은 만큼

이제 그 공은 국회로 넘어 왔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헌법 전문 수록에 긍정적, 전향적 자세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노무현, 문재인 정부 때

두 차례나 보수 정당의 반발과 불참으로



5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무산된 아픈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INT▶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큰 틀에서의 정치적인 논의와 함께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당연히 언젠가 개헌이 된다면

5.18 정신을 헌법에 담는 문제는 양당간에 이견이 없는 문제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례적으로 보일 만큼

과거 보수정권 때와는 달라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5.18 기념식 행보 ..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와 실천 의지가

그동안 꽉 막혀 있던 '호남 민심' 혈맥도 뚫고

지방선거에서 의미있는 성적도 거둘수 있습니다



MBC 뉴스 한신구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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