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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취소됐던 행사들이 재개되며
광주*전남 도심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나들이객으로 북적인 어린이날에도
일상으로의 회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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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야외 광장이
나들이를 나선 어린이와 부모님들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코로나19로 쉽게 밖을 나올 수 없었던 아이들.
제기를 차고 윷을 던지며 부모님과 추억 놀이를 하거나,
제 키만한 고깔 모양 흰 도화지에 색색의 그림을 그립니다.
◀INT▶ 서장택/
"사람들도 많고 오랜만에 이렇게 야외 나오니까 좋은 것 같아요. 날씨도 좋고 해서.
애들도 오랜만에 야외 나오니까 좋아하더라고요, 많이."
기아타이거즈 홈경기장에는 어린이 야구팬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저마다 손에 야구공과 유니폼을 든 아이들이
선수들에게 친필 사인을 받습니다.
야구장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아
화면으로만 봤던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된
아이들에겐 큰 추억이 하나 생겼습니다.
◀INT▶ 윤수연/
"조카한테 특별한 어린이날 되고자 티켓 예매도 하고 사인회도 참여하고,
조카가 잊지 못할 열 한번째 어린이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로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광주와 전남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아직 마스크를 벗어내긴 쉽지 않지만
하루만큼은 코로나를 잊고
모처럼의 외출에 나선 가족들의 얼굴에 행복이 가득했습니다.
◀INT▶ 임소윤/
5월 5일 어린이날이어서 부모님이랑 친구와 같이 와서 재밌고
만들기로 투명 가방이랑 호랑이 숫자 그런 거 만드니까 재밌었어요.
광주*전남에 마련된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들은
대부분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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