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오룡지구 무너진 공사현장, '조짐 있었다' (R)

입력 2022-04-20 20:50:08 수정 2022-04-20 20:50:08 조회수 4

◀ANC▶



무안 오룡지구의 한 아파트 지하 터파기

공사 현장에서 최근 지반이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공사현장 인근 도로와 지하 매설물까지

잇따라 무너졌는데, 두달 전 부터 이미 붕괴 조짐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무안 오룡지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일자로 설치되야할 도로 경계석들이

불규칙하게 밀려나 있습니다.



지난달 13일, 지하 5m 깊이 터파기 공사 중

일부 침하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땅 밑에 묻힌 통신관을 비롯한

지하 매설물들도 70m구간이 함께

무너졌습니다.



제대로된 무너짐 방지 시설도 없었습니다.



◀INT▶ 아파트 공사현장 관계자

"상부에 고화처리 하든지 흙을 넣든지

해야 하는데 공기일도 공기일이지만

금액적으로 부담이 상당히 큽니다.

여기 고화처리한 이 흙들은 전량 다 폐기물로

나가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 아파트 공사현장은

올 초부터 무너짐 조짐이 있었습니다.



지난 2월 말, 무안군이 감리단을 통해 공사현장에

보낸 업무지시서입니다.



흙막이 가시설 시공과 장비,

작업자 안전에 큰 염려가 된다며 대책을

수립해 회신하라고 돼 있습니다.(CG)



건설사는 안전대책을 서면으로 제출했지만

안전 추가시설을 설치하기 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사현장이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제대로 된 현장 관리감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INT▶윤영호 주무관/ 무안군 건축과

"현재까지는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흙막이 공사가 완료가 되어야지 보수가 완료되기 때문에.."



아파트 공사현장의 지반 무너짐 발생 원인도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으면서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