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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급선회' 비밀 풀릴까..새로운 단서도 발견(R)

김진선 기자 입력 2022-04-15 20:50:11 수정 2022-04-15 20:50:11 조회수 0


◀ANC▶

세월호를 침몰 원인이
내부 결함인지 뭔가에 부딪힌 것과 같은
외력의 영향인지는 오랫동안 논란이었습니다.

침몰 원인 조사를 맡고 있는
사참위의 활동은 두 달 뒤면 종료되는데
새롭게 확보된 단서를 통해
조금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세월호가 바닷속에 있던
지난 2016년 5월.

세월호의 좌우 균형을 조절하는 장치인
스테빌라이저가 바지선 위로 올라옵니다.

당시 이미 침몰 원인 규명의 핵심 장치로
거론됐지만 인양에 방해된다며
절단한 겁니다.

다른 사진에서는 스테빌라이저가
깨져나간 손상 부위가 눈에 띕니다.

최근 확보된 이 사진에 주목하는 이유는
6년이 지난 현재 목포신항에 보관중인
같은 스테빌라이저에서는 손상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침몰의 시작인
'우현 급선회'가 스테빌라이저에
뭔가 부딪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던
'열린안'에 일부 부합하는 단서지만
확인할 수 없게 됐습니다.

◀INT▶ 심인환
*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전문위원*
"추정으로만 말씀드릴 수 있지만 일단
핀안정기(스테빌라이저)가 과회전된 원인이
지반이 아니라는게 확정이 된다면 수송 물체에
의해 부딪힌 것 밖에 없지 않습니까."

실제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는
조타장치 고장이 침몰의 직접적 원인은
아닌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이른바 '내인설'의 근거가 된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 현상이 세월호가
이미 오른쪽으로 돌기 시작한 이후에
발생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새로 발견된 단서,
당사자들의 증언 등이 그동안의 조사 결과와
부합하는지 마지막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INT▶ 박병우
*사참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솔레노이드 밸브가 만약 기계적으로 눌려서
(세월호가) 그렇게 돌아갔다면 사실 30분 있다가 촬영된 영상에 그대로 방향타가 37도로
하늘을 향해서 솟아있어야하거든요. (방향타가)
좌현 8도를 가리키고 있었는데 이 현상은
절대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뱃머리가 우현 급선회한 뒤
좌현으로 크게 기울며 빠르게
침수,침몰한 세월호.

과적된 화물과 부실한 수밀문 관리 등으로
급격한 횡경사와 침수의 원인은 증명됐지만,
끝내 설명되지 않았던
최초 우현 급선회의 원인.

두 달 뒤면 활동이 종료되는
사회적참사 특조위가 국민들을 납득시킬
진실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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