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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선사는 왜 그대로인가..희생자에겐 미안"(R)

김진선 기자 입력 2022-04-14 20:50:15 수정 2022-04-14 20:50:15 조회수 0


◀ANC▶

세월호의 선원들이 승객을 버려둔 채
구조되던 모습은 전 국민이 기억하고 있는데요

당시 세월호 선원들도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주장한 조타수 조 씨는
어린 생명들에게 미안하다는 뒤늦은 사과도
전해왔습니다. 이어서 문연철 기자입니다.

◀END▶
◀VCR▶

선원들을 태운 해경 123정이 멀어지자
바다에 뛰어들었다 구조된 조타수 조 씨.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조 씨는
당시 기억이 괴로워 한강 다리조차
건널 수 없다고 트라우마를 고백했습니다.

◀INT▶ 조00/세월호 조타수
"30분 이상 버티다가 구명보트가 오는 바람에
거기에 타가지고 구조가 됐는데 큰 물을 보고
그렇게 되면 그때 장면이 막 떠올라요."

다른 선원들 역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참사 당시 가장 먼저 구조한 선원들에게
승객 구조에 필요한 정보를 묻는 대신
내보내기 바빴던 해경이 정작 처벌에서
제외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운항해선 안 되는 선박을 허가해준 정부도
이익에만 급급했던 선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INT▶ 조00/세월호 조타수
"너희들은(선원들) 무조건 다 나가라 해경이
왔으니까 해결을 한다고 해놓고선 재판에서는
다 너희들 책임이지 해경은 책임이 없다고..."

참사의 한 가운데 있었지만,
자신 역시도 해결되지 않는 의문이
남는다는 조 씨.

◀INT▶ 조00/세월호 조타수
"위에 계시는 분들이 알고 있으면서
감추고 있는게 있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합니다."

'차라리 마지막까지 배에서 나오지 않았다면'
하고 생각해왔다는 60대의 세월호 조타수는
뒤늦은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INT▶ 조00/세월호 조타수
"어른들의 실수 때문에 어린 생명들이 많이
죽은 것 아닙니까 사실... 많이 미안하죠."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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