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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보훈병원 떠나는 의사들...환자 '발동동'(R)

김영창 기자 입력 2022-04-01 08:00:32 수정 2022-04-01 08:00:32 조회수 1

(앵커)



광주 보훈병원에서 진료 공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처우에 대한 불만으로

의사들이 집단으로 병원을 떠났기 때문인데요.



진료 공백을 메울 뾰족한 대책도 없어 보입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잡니다.



(기자)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을 치료하는 광주보훈병원.



지난 2월 이 병원에서 의사 12명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냈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 등

처우에 대한 불만 때문에

병원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사들이 한꺼번에 그만두면서

환자 진료에는 공백이 생겼습니다.



◀SYN▶보훈병원관계자

거의 한 20명 정도(그만뒀어요)

지금 진료가 안되고 있자나요.



(스탠딩)최근 의료진들이 잇따라 퇴사하면서

진료실 곳곳은 텅 비어있습니다.



실제 안과에는 의사가 한 명도 없고

소화기내과, 신경외과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28개 진료 과목에 의사는 50여 명.



수술과 외래, 당직과 응급실 운영 등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피해는 환자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SYN▶오기철 / 518 유공자

"재활학과 그 당시에 의사가 없어서 입원을 못했다니깐

계속 통원치료 했다니깐.

환자들이, 유공자들이 피해를 보는거지..."



◀SYN▶김형래 /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

"순환기 내과만 (진료)못 받았지, 약만 타는 거야 "



병원 측은 의사를 충원하기 위해

계속해서 채용공고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우 때문에 의사들이 떠난 병원에

얼마나 많은 의료진들이 지원할지,



또 언제쯤 충원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어서

진료 공백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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