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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예비후보 '건설업' 출신 유독 많은 이유는?(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3-29 08:00:16 수정 2022-03-29 08:00:16 조회수 0


◀ANC▶
정치 개혁을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해야 하는데,
이게 참 어렵습니다.

현재까지 전남의 지방의원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살펴봤더니 여성과 청년은
실종됐고, 유독 건설업 출신이 두드러집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6.1 지방선거를 통해 전남에서 선출하는
지역구 시*군 의원은 모두 211명.

3월 27일 기준 31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입니다.

현재 직업을 살폈더니
현직 지방의원과 정당활동을 하는 정치인,
농도답게 농축산업 출신이 많은데,
특히 눈에 띄는 건 건설업 출신입니다.

건설업 출신 전남의 지방선거 입지자가
전체 예비후보자의 7% 수준으로
전국 평균을 2배 이상 웃돕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구의원, 시의원, 군의원을 꿈꾸는
건설업계 출신 예비후보자 60명 가운데
37%가 전남에 있습니다.

◀INT▶현직 지방의원 A씨
"연관된 사업과 관련된 정보들을 미리
취득해서 본인의 사업이나 주변 지인들의
사업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는..."

◀INT▶현직 지방의원 B씨
"상임위에서 배제되어야 하는게 맞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있고, 사무감사에서
지적을 한 다음에 나중에 동일 사업이나
유사 연관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그런 모습도..."

전남도의원 선거 예비후보자의 93%,
전남 시군의원 예비후보자의 80%가
민주당 소속.

민주당이 전남의 지방선거 판세를
압도하는데, 정작 민주당 정치 개혁의
선결과제가 된 여성과 청년 예비후보는
손에 꼽습니다.

광역과 기초의원 예비후보자
406명 가운데 여성은 43명이고,
청년 정치인도 30세 미만은 1명,
40세 미만으로 넓혀도 13명에 불과합니다.

대선 패배를 딛고 개혁 공천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리는
민주당이 뿌리에서조차 변화를 모색하기
쉽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INT▶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나이가 어려서, 여성이라서 마주하는 벽의
높이가 다르다면 우리는 그 벽을 부수고
무너뜨려서 기회의 장을 넓혀야만 합니다"

여성과 청년은 없고, 유독 건설업 출신이
많은 전남의 지방선거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정치권과 유권자가 함께
따져봐야 할 상황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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