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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없는 목포 민주당, '김핵관' 존재하나?(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3-18 08:00:27 수정 2022-03-18 08:00:27 조회수 2


◀ANC▶
목포 민주당에서 끊임없이 불거진
볼썽사나운 일들에 비하면, 목포 민주당은
사과와 책임에 참 인색한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지역위원장 주변에 포진한
핵심관계자, 이른바 '김핵관들' 탓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선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던
목포시의회 김휴환 의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한 뒤
'정치공작'이라며 상대를 맞고소했습니다.

◀INT▶김휴환 목포시의원(지난달 24일)
"허위사실 유포, 공작정치에 휘말리다
보니까..."

민주당 중앙당 윤리감찰단이
목포시의회 김휴환 의원에 대한
판단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C/G]

당시 목포 민주당은 중앙당에
출당 등 강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숱하게 불거졌던 사태 속에 일관되게
관대했던 목포 민주당을 감안하면 180도
다른 양상입니다.

목포 민주당은 그동안 어땠을까?

◀INT▶정종연 / 목포시 석현동
"의원들이 돼서 공인인데 성추행을 하고
땅투기를 하고 그럽니까"

목포시의원이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지켜보자는 게 공식 입장이었습니다.

◀INT▶김원이 국회의원(지난해 11월)
"조금 검찰을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사실은...
불기소하면 어떻게 할 건데 검찰이..."

목포시의원이 예결위원장을 하며
업무추진비를 임의대로 쓴 뒤 발뺌했다가
MBC 보도 나흘 만에야 공식사과하고 예산을
반납했습니다.

성폭행 혐의로 고소돼 자리에서 물러난
국회의원 지역보좌관은 징계도 하기 전에
탈당했습니다.

황제접종 사태에서 1심 법원은
'황제접종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보건소 직원들에게 유죄를 선고했지만
목포시의원 4명은 무풍지대입니다.

◀INT▶유근식 / 목포시 옥암동
"나올 때는 고장을 위한다, 시민의
발이 된다 하지만 일단 되고 나면..."

목포 민주당 차원의 사과와
책임 추궁은 한결같이 실종됐습니다.

◀INT▶김원이 국회의원(지난해 5월)
"처벌에 있어서 중요한 건 절차법입니다. 처벌을
했는데 나중에 그 처벌이 잘못됐다거나
과했다거나 잘못된 사실에 기인해서 처벌을
했을 때는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계속되는 잡음에 선택적으로 이뤄지는 조치.

이를 놓고 김원이 지역위원장의 핵심관계자,
이른바 김핵관 때문이라는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목포 민주당 내부 인사들은
MBC와의 통화에서 현직 목포시의원 등
서너명 가량을 김핵관으로 꼽았습니다.

지난 총선 과정부터 현재까지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김핵관들이
통제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목포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숨어있는 걱정이 터져나오고 있지만,
목포지역위원회는 '김핵관'은
실재하지 않는다고만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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