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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위기에 몰렸던
해남지역 초중학교가 마을 주민과 자치단체,
교육청이 협력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는 전입생이 크게 증가하면서
마을도 덩달아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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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북일면의 한 마을입니다.
최근 이 마을에는 서울과 경기도 등에서
다섯 가구가 새로 전입했습니다.
모두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자녀를 둔
젊은 가구들로 고령의 노인들만 남아 있던 동네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INT▶주경민 이장 *해남군 방산마을*
"분위기야 이루 말 할 수 없이 좋아 졌고요. 아주
사람이 사는 세상 같아요."
초중학생 자녀를 둔 전입인구가 늘면서
인근 학교도 폐교 위기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22명에 불과했던 전체 학생이
올해는 신입생 15명과 전학생 18명이 새로 오면서
학생수가 55명으로 증가했습니다.
◀INT▶최승희(43)*경기도 용인에서 이주*
"학생 수가 적은 학교를 애기를 들어 보니까.
전면등교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일단은 학교를
정상적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INT▶김을용 교장*해남 북일초*
"학생 수가 많아지다보니까 아이들이 훨씬 더
밝아지고 활기차 진 것 같습니다."
해남 북일초등학교와 인근 마을의 변화는
마을주민과 자치단체, 학교가 작은 학교를 살려야 한다는
뜻을 모으면서 이뤄낸 결과입니다.
이들은 민관학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학생 모심 캠페인을 서울에서 갖는 등
홍보에 나섰습니다.
또한, 전입자들에게는
빈집 제공과 전교생 해외연수,
온종일 무료돌봄과 일자리 제공을 약속해
전국에서 21가구 97명의 이주를 이끌어 냈습니다.
◀INT▶김현택 혁신공동체 과장*해남군청*
"이렇게 3개 기관(마을, 해남군, 해남교육청)이
같이 협업해서 본 성과를 거둔 사업입니다."
해남군은 민관학 협치를 통한
작은 학교 살리기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도 2개 면 3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모심' 정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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