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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찌꺼기 둥둥'..새카맣게 뒤덮인 호수공원(R)

강서영 기자 입력 2022-03-14 08:00:18 수정 2022-03-14 08:00:18 조회수 1

◀ANC▶

시민들의 휴식처인 순천 조례호수공원에

시커먼 폐수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까만 찌꺼기들이 떠다니고 악취까지 진동하고 있지만

순천시는 아직까지 폐수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전남 순천 조례호수공원 한 편이 검은 물로 뒤덮였습니다.



가까이 가니 악취가 진동하고, 물 속은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새카맣습니다.



인근 상가와 연결된 배수관에서

검은 찌꺼기가 섞인 물이 흘러나오고 있는 겁니다.



◀SYN▶

*인근 시민*

"뭔 공장 어디에서 저렇게 나오나. 가정집에선 나올리가 없는데.

안 그래요? 가정집에서 저렇게 검은 물이 나올까?



물 속에 카메라를 넣어보니,

온통 검은 찌꺼기가 떠다녀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돕니다.



폐수가 지속적으로 배출된 듯,

인근의 식물과 이끼들까지 검게 변해버렸습니다.



S/U) 보시는 것처럼 바닥 깊은 곳까지

새까맣게 변해버린 침전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과 비교해도 색이 확연히 다릅니다.



검은 폐수는 상류의 깨끗한 물과 섞여

그대로 호수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SYN▶

*박수완 / 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오랫동안 오니, 유기물이 많이 함유된 폐수가 계속

배출됐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순천시는 제보를 받아 이미 두 차례 현장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폐수가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

*순천시 관계자*

"시청 환경과하고 하수도과, 우리과, 건설과 네 팀이 가서 배수로를 한 번 확인을 했거든요...



환경단체는 호수가 순천만까지 연결돼 있다며

조속한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박수완 / 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호수공원에는 사실 수달 멸종위기 보호종인 수달들도 서식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 호수공원의 물이 하수관을 통해서 또 순천

만까지 이른다..."



순천시는 원인 파악을 위해 배수 방향을 따라

CCTV를 추적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환경단체도 폐수와 찌꺼기들을 채취해

자체 성분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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