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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대 신설", 윤석열 "기존 의대 분원"(R)

문연철 기자 입력 2022-03-09 08:00:12 수정 2022-03-09 08:00:12 조회수 0


◀ANC▶
민간병원이 압도하고 있는 국내 보건의료
체계에서 코로나19로 최악의
감염병 사태를 겪고 있는데요.

의료 여건이 좋지 않은 전남의 공공의료 기반을 놓고, 이번 대선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1.02명.

전국 2번째로 높았지만 실상은
여성도, 아이도 전문 병원 찾기가
어려운 의료낙후지역입니다.

297개 전남 읍면동 가운데
77%는 30분 안에 산부인과에 갈 수
없고, 73%는 소아청소년과에 못 갑니다.

전국에 40개가 설립된 의과대는
전남에만 없습니다.

◀INT▶나백주 교수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섬이나 농촌 지역의 의료를 고민하는
그런 전문가들이 두텁게 층이 있어야 됩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보건 공약은
전남이 요구해왔던 의료체계 강화
방안과 닮아있습니다.

지역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의대 정원 증원과 의대 신설을
공약하고 있고, 지역의사제와
지역간호사제 도입도 약속했습니다.

지난 2020년 의사협회에 밀려 좌절됐던
민주당의 공공의료 강화 정책의 불씨를
살리려는 모양새입니다.

◀INT▶김진현 교수 /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결국 그 지역 출신이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난 후에 그 지역에 잔류하는 비율이 높아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기존 국립의대의 정원 확대를 통한
의료인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전남권 의대 신설보다는 기존
전남대학교 의대 분원을 만들어
병원을 확충하자는 겁니다.

◀INT▶임 준 센터장 /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
"전남대학교에서 그냥 의대 정원만 늘렸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 사람들이 전라남도 남쪽으로 올 거냐?
광주하고 서울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보건 공약을 놓고 경실련은
이재명 후보의 의대설립, 지역 의료인 제도를
지방 의료공백을 해소하는 개혁적 대안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후보의 기존 국립의대 정원확대
방안은 증원이 소폭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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