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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부터 '맥주' 제대로 공급받지 못했다?(R)

입력 2022-03-09 08:00:11 수정 2022-03-09 08:00:11 조회수 0


◀ANC▶
국내 한 유명 주류 회사가
오늘(8)부터 맥주가격을 인상했는데요

전남지역 일부 맥주 도매업체들은
주류회사가 일주일 전부터 맥주 공급을
줄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의 한 주류 도매업체.

쌓여있는 맥주들의 공장 출고 시점은
대부분 1월과 2월 중순,

통상 도매업체에 공급되는 맥주는
공장 출고일 기준 닷새 이하입니다.

주류회사가 많은 물량의 맥주를 오랫동안
보관하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도매업체에 공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맥주 도매업체가 하루에 유통하는
맥주 물량은 평균 4백 상자,

그런데 최근 1주일동안 주류회사로부터
공급받은 물량은 평소의 4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국내 유명맥주 회사가 가격인상을 예고한 뒤
도매업체에게 맥주 공급량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INT▶ A 주류 도매업체 관계자
"정말 납득이 안가는 상황입니다.
직원들이 가지러 갔을 때 보고 정말로
많은 물량을 적치해 놓고 공급하지 않고 있다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주류 도매업체는
회사측이 가격 인상 이후에 맥주를 유통해서
차익을 남기려고 맥주 공급을 줄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INT▶ B 주류 도매업체 관계자
"(가격) 인상 발표가 되니까 거기서 물량 조절을
해버리죠. 다른데는 안그랬거든요.
달라는 대로 줘 버렸거든요."

이에대해 주류회사 물류센터 측은
도매업자들로부터 외상 값을 제대로 받지 못해
공급을 줄였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합니다.

◀INT▶ 주류회사 물류센터 관계자
"자기네들이 돈 주는대로 싣고 가는거예요.
채권 한도가 되어버리면 외상으로도
못 가져가지요. 대금이 안들어오면 맥주를 못주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맥주 가격인상 당일부터
주류회사측은 도매업체들에게 평상시 수준으로
맥주 공급량을 다시 늘렸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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