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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표심, 대선판에 던져지다(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3-08 08:00:33 수정 2022-03-08 08:00:33 조회수 0


◀ANC▶
20대 대선에서 전남의 유권자
절반 이상은 이미 의사 표시를 끝냈습니다.

역대급 사전투표율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분명한 건
아직 대선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전국 단위 공직선거에서
사전투표가 도입된 건 지난 2014년.

이후 치러진 5차례의
사전투표에서 전남은 늘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c/g]

그리고 20대 대선에서 전남은
새로운 사전투표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사전투표율 51.45%.

유권자 절반 이상이 투표를 마쳤습니다.

◀INT▶최영일 시사평론가
"문재인 정부가 일정한 성과가 있고 당연히
공과가 있는데 이것을 다 폐기할 것이냐.
아니면 일정 부분을 성과를 거두고 열매를
맺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냐...좀 몇몇가지의
복잡한 상황들이 얽혀있는 선거예요"

신안군과 장성군은 전체 유권자 6할이
일찌감치 끝내고 9일 개표를 기다리고
있고,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동부권 역시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뜨거웠습니다.[c/g]

◀INT▶김승남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우리 당 조직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면
90%에 가까운 동부지역도 투표율을
올리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사실 사전투표 열기가 본 투표로
반드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19대 대선에서 전남은 전국 2번째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최종 투표율은 5번째에 머물렀고,

21대 총선도 사전투표율은 전국 1위
최종 투표율은 4번째로 내려앉았기
때문입니다. [c/g]

그러나 20대 대선에서는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전남의
집단적 표심이 전례없는 최종 투표율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전투표율에 대한 해석은 여야 진영별로
아전인수, 동상이몽.

대한민국 정치 풍향계로 삼는
호남이 마음을 굳혔다는 신호가
대선 선거판에 던져졌다는 건 분명합니다.

◀INT▶박구용 교수 / 전남대학교 철학과
"사전투표가 50%를 넘었다는 것은 마음을
정한 것으로만 설명할 수 없고 추가적인게
필요한데 아직 선거하지 않은 수도권을 향해서
메시지를 보내고 싶어하는 호남사람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전라남북도와 광주의 표를 다 합해도
경상남북도와 대구, 부산표의 절반도
안 된다게 전남의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는 지도 모를 일입니다.
[반투명 C/G]

'표가 많은 곳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는
정치의 속성을 깨고, 전남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건 결국 투표 참여이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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