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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보다 민원 해소?..빗장 여는 목포시(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3-03 08:00:32 수정 2022-03-03 08:00:32 조회수 0


◀ANC▶
전남 모든 시군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유독 목포시가
서둘러 방역의 빗장을 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우려보다
목포시의 방역 민감도가 떨어지는 것 아닌지
의문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2월 한달동안 목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132명입니다.

전남 최대 규모입니다.

확진자 10명 가운데 3명 꼴로
아동과 청소년입니다.

특히 초등학생과 영유아 확진 비율이
중고등학생보다 크게 높아, 현재 기준
목포시 어린이집의 15%인 25곳에서
어린이나 교사의 확진이 속출했습니다.

목포시는 그런데,
지난 1월 10일 내려졌던 어린이집 휴원조치를
2월 28일부로 해제했습니다.

2월 말까지 어린이집 14곳이 폐업하는 등
어려움이 심각하다는 어린이집연합회의
입장 등이 근거가 됐습니다.

방역 당국의 의견보다 민원 해결에
무게를 둔 모양새입니다.

◀SYN▶목포시청 관계자
"어린이집연합회 측에서 보면 각자 자기
사업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너무 어렵고
또 엄마들도 저희에게 어려움을 토로하니까"

인근 무안군의 55개 어린이집은 여전히
휴원 상태입니다.

아직 백신 접종계획도 불투명한 아동층이
집단 생활로 인한 감염 우려가 커지는
부담을 굳이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현재 10여 곳의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SYN▶무안군청 관계자

"저희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기 때문에 발생했을 때는 애들이
취약계층이잖아요. 더 지켜보렵니다"

더욱이 목포시는 전체 동을 순회하는
시정보고회와 시민과의 대화 행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각한 현재 코로나19 방역상황을
무색하게 하는 목포시의 납득할 수 없는 판단에
시민사회 불감증도 함께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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