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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눈덩이..농민도 농협도 울상(R)

문연철 기자 입력 2022-02-25 22:47:53 수정 2022-02-25 22:47:53 조회수 1

◀ANC▶

쌀 시장격리에도 산지 쌀값은

좀처럼 회복되지않고 있습니다.



농민도 울상이지만 지난해말

높은 가격에 자체 수매한 농협들은

큰 손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해 수확철 산지 쌀값은

40킬로그램 한 포대에 6만5천 원 선,



지금은 6만천 원 까지 떨어졌습니다.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초과 생산된 쌀

20만 톤을 시장격리를 했는데도

하락세는 멈추지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자체 수매 물량을 크게 늘렸던

농협들은 다급해졌습니다.



전남지역 농협들이 사들인 쌀은

42만여 톤, 쌀 매입 평균 가격은

6만4천 원 대입니다.



일부 농협은 6만8천 원에 수매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창고 보관비 등 부대 비용이

포대당 천5백 원에서 2천 원,



지금 산지 시세가 계속되면

포대당 5천 원에서 많게는 만 원 가까이 손해가 예상됩니다.



쌀 시장격리에 낙찰된 농협도,

아직 물량을 갖고 있는 농협도 수억 원에서

많게는 십수억 원의 손실을 떠안게 됐습니다.



◀INT-전화▶ 정도순 무안 청계농협장

"농협들이 자체 수매한 것은 정부 비축량이라든가,

안그러면 작년에 추가로 생산된 부분을 농협들이

떠안은 꼴이 돼 버렸어요."



더욱 더 급한 것은 농가가 팔지못해

갖고 있는 상당량의 재고 물량,



영농철을 앞두고 당장 팔아야 하는데

농가가 헐값으로 민간 상인에 넘기게 되면

산지 쌀값은 더 떨어질 우려가 높습니다.



◀INT▶정상철 무안군 청계면 농민회장

"지금 현재 당장 급한 것은 파는 게 급합니다. 그래서

최저생산비용은 보장되는 쌀값이 형성돼야 하는데

그렇지않고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농민단체는 쌀값 폭락을 막기위해선

정부가 하루빨리 추가 쌀 시장격리를

시행하고,



최저가 입찰방식이 아닌

정부비축미처럼 적정 가격으로

매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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