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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남 지지율 30퍼센트를 자신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신안 흑산도를
찾았습니다.
무안국제공항과 흑산공항 등 지역 현안을
잇따라 자극하며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호남 갈등 부추기기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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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이준석 대표/국민의힘(2.3)
"흑산공항이 전문가들 말에 따르면
난이도가 훨씬 덜 한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진척이 되지 않는 것은 상당히 안타깝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달초 신안을 찾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흑산공항에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으로
뜨거운 논쟁이 일자 작정하고
흑산공항을 다시 꺼내들기로 한 이 대표.
SNS에 흑산도행을 예고하며
'흑산도에 지금까지 유세차가 들어간 적
있냐'며 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그러자 지역구 국회의원인
서삼석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흑산도를
돌아다니던 유세차를 공개했고
'혹시 귀 당은 이번이 처음이시냐'며
오히려 국민의힘의 호남에 대한
오랜 무관심을 꼬집었습니다.
◀INT▶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정상 추진되는 사업을 특정당 대표가 “좌절됐다”는 식으로 왜곡하고 주민 간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 전형적인 구태라는 생각.."
흑산공항 건설 추진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CG] 지난 2011년 국토부 계획에 반영된 뒤
지지부진 했던 사업은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 2019년부터 3년 동안
국비 222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울릉공항과는 달리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지역이라
공원계획 변경심의를 거치고 있지만
이제야 정상 추진되고 있다는 반박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SYN▶ 신안 흑산도 주민 성명
"우리는 추진 중인 흑산공항이 국민의힘의
보여주기식 선심성 공약 그리고 또 표를
위한 공약들의 희생양이 되길 원치 않는다"
앞서 무안국제공항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무안공항은 비행기가 언제 뜨냐
조롱하는 사태'라며 폄훼했던 이 대표.
민주당은 무안공항 역시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KTX가 연계돼
순조롭게 공사중이라며 왜곡으로 분열을 부추기는
수준낮은 정치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와 달리 호남에
유례없이 구애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하지만 새로운 미래 사업을 제시하는 대신
이미 진행중인 현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만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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