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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수출액 2.5배 '김'..국립 연구기관 '절실'(R)

김윤 기자 입력 2022-02-15 20:50:08 수정 2022-02-15 20:50:08 조회수 1

◀ANC▶

전남은 전국 김 생산량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김 생산기지입니다.



더우기, '김'은

인삼수출액의 2점5배를 넘어서고 있는데

인삼과 비교해 보면 종자와 양식기술 개발은

한참 뒤쳐져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김 양식 초기인

지난해 9월과 10월 중순

해남과 무안 김양식에서는

예기치 못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바다수온이 예년보다 높아지면서

김 엽체가 탈락해 연중 가장 맛있다는

곱창 김 생산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INT▶이완범 무안 도리포 어촌계장*2021년 10월*

"제가 김을 지금 40년 넘게 하고 있는데요.

이런 일은 처음이라서 우리 어민들이 지금 황당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는 해남해역 김 양식장에서

김 엽체가 노랗게 말라죽는 '황백화' 현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피해양식면적만

해남 김양식면적의 31%수준인

2천 9백여 헥타르,

백62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식물성 플랑크톤인 규조류가

급격히 번식하면서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C/G) 이처럼 이상고온과 장마 등 기후변화로

김생산량은 2019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면서

어민소득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INT▶박영채 전라남도 수산자원과장

"김 생산량은 2019년도에 (전남 생산량이) 47만천톤(전남) 생산액은 4천5백21억 원으로 최고치를 찍고 점차 감소해서 양식어업인의 소득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C/G) 하지만,

김 수출액은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는 7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억 6천만 달러에 그친 인삼수출액의

2점 5배에 이르고 있지만

'김'의 연구 수준은 인삼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습니다.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지난 99년 인삼공사로 변신해 국내외 영업을

담당하는데다 산하기관인 한국 인삼연구원은

백30명의 연구인력으로 재배와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C/G) 충청남도와 금산군도 인삼을 연구하는

자체 연구소를 두고 있습니다.



◀INT▶백은영 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사실 김치 연구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6억 불의 국가의 큰 공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에 대한 관련 연구소가 없다는 부분은 굉장히 아쉽고요."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며

인삼보다 수출 주력식품으로 성장한 '김'.



하지만, 김 산업은

전문적인 연구기관도, 연구인력도 없이

종자생산부터 양식까지 경험에 의존하는

가내수공업 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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