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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는 '김' 황백화 현상 확산 중(R)

김윤 기자 입력 2022-02-08 22:51:24 수정 2022-02-08 22:51:24 조회수 1

◀ANC▶
전국 최대의 김 양식시설이 몰려있는
해남 해역에서 '김'이 노랗게 말라죽는
'황백화 현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황백화에 맞설 뚜렷한 대책이 없어
어민들은 올 겨울 김 양식을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김 양식 시설이 넓게 펼쳐진
해남군 학가리 앞바다입니다.

김 양식장으로 가보니
김발에 붙은 김 엽체가 대부분
노랗게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부터 이런 황백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김 엽체가 제대로 붙은 김발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못쓰게 된 김발을 걷고 새로운 김발을
설치해 봤지만 이마저도 황백화를 견뎌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김창화 어촌계장*해남군 학가리*
"지금 1,2월이 가장 시즌이고 제일 많이 생산되고
제일 돈을 많이 벌 때인데요, 황백화 현상이 와가지고
완전히 끝이 났죠."

해남 해역에서 이같은 황백화 현상은
지난 1월부터 발생해 지금까지 전체 25% 가량인
2천4백 헥타르까지 번졌습니다.

피해금액만 백3십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INT▶김홍범 해남군 해양수산팀장
"아직 황백화가 종료되지 않고 계속 진행 중에
있어서 앞으로 피해면적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김의 황백화 현상은 식물성 플랑크톤인

규조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립수산과학원도 
규조류가 갑자기 증가한 원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INT▶황미숙 소장 *국립수산종자 육종연구소*
"원인분석을 위한 현장조사를 내일(8일) 실시할 예정이고요. 이것으로 연구과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해남군은 황백화 피해를 입은
김시설을 폐기하는데 국도비 등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하는 등 피해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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