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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장흥 고싸움 줄당기기' 체계적 육성한다

김양훈 기자 입력 2022-02-07 08:00:16 수정 2022-02-07 08:00:16 조회수 2

◀ANC▶



뉴스와 인물입니다.



‘장흥 고싸움 줄당기기’가 문화재청 주관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는데요.



장흥 고싸움 줄당기기란 어떤 전통문화인지

그리고 이번 공모사업 선정이 어떤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인지 이인흠 장흥군청 문화관광과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ND▶





1. '고싸움 줄당기기'가 생소하신 분들도

많으실 겉 같습니다. 어떤 전통문화인지

소개좀 해주시죠..



예, ‘고싸움’‘줄당기기’

두 단어가 함께 있는게 특이하죠?

단어 그대로 고싸움과 줄당기기 두 가지가

합해진 전통민속놀이입니다

일반적인 고싸움과 달리 고싸움 이후에

그 고를 풀어 줄당기기를 진행합니다

고를 만들기 위해서는 볏짚으로

새끼를 꼬아 만들게 되는데요

새끼를 꼰 줄을 엮어 고정하여 고싸움 고를 만듭니다

고를 만들고 다시 해체하여 줄당기기를 하고

줄당기기가 끝나면 놀이에 참여한 주민들이

고줄을 나눠 가졌다고 합니다

당시 볏짚은 쓰임새가 많았으며,

고 제작에 쓰였던 볏짚은 특히나 튼튼하고

양질의 볏단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이렇듯 장흥 고싸움 줄당기기는 주민 모두가 참여하고

정을 나누는 전통민속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장흥 고싸움 줄당기기'가 중단됐다가

다시 부활했다고 들었습니다.



예, 장흥 고싸움 줄당기기는 기록에 의하면

1930년대 후반까지 전승되어오다

일제강점기 등을 격으며 한동안 중단 되었습니다.

그러다 군민들의 노력으로

1970년 5월에 탐진강변에서 열린

‘제1회 보림문화제’에서 30여년만에 재현 되었고

이를 시작으로 같은해 7월에 광주에서 열린

‘제1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여하여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 뒤로 매년 진행되다 1978년 부터는

인원동원과 준비의 어려움으로

홀수년 격년제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3. 이번에 문화재청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예, 장흥 고싸움 줄당기기는 군민들의 노력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군민의 관심 속에 올해 사업이 선정되어

장흥 문화유산 보존 육성에 기여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장흥문화원, 장흥고싸움줄당기기보존회,

향토사연구회, 마을 어르신 까지 다양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여 사업을 진행하려 합니다

무형문화유산 발굴 뿐만 아니라

군민 노력과 화합의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앞으로 추진계획이 있다면 간단히 말씀해

주시죠.



예, 아직 코로나바이러스로

행사나 축제 개최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격년제로 개최하였던 장흥 보림문화제가

취소되기도 하였는데요

축제나 행사에 재현되는 놀이가 아닌,

장흥 고싸움 줄당기기의 역사와 가치를

교육하고 전승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려 합니다

올해 학술조사를 통하여 고 제작, 시연 등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추후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장흥의 문화유산 육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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