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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숨진 노동자는 이번주 처음으로
현장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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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중인 LNG 선박 화물창입니다.
오늘 오전 8시 55분쯤
현대삼호중공업 협력업체 직원인
50살 홍 모씨가 20m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C.G 도장 작업을 맡은 홍 씨는
동료 3명과 화물창 내부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던 도중 사고를 당한 겁니다.
홍 씨는 도장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화물창 내부 청소를 하기 위해
바닥으로 내려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씨는 지난 14일 안전교육을 받은 뒤
이번주부터 현장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SYN▶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
\"수직사다리에서 내려갈 때는
(안전줄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안전벨트 체결을....
그러나 화물창 높이와 어두운 실내 등을 고려했을때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마련됐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문길주 전남노동권익센터장
\"떨어져도 최소 사망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그물망이나 이런 것들을 설치해야 하는 거죠.
(조선업체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많다보니까 협력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안전관리나
이런 것들이 소홀할 수 밖에 없어.. \"
현대삼호중공업은 사고 직후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냈습니다.
경찰은 동료 노동자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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