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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휴원으로 맞벌이 가정 '근심'(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1-11 08:00:19 수정 2022-01-11 08:00:19 조회수 0


◀ANC▶
이처럼 코로나19 방역위기가 고조되면서
일부지역 어린이집은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아이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맞벌이 가정들은 이래저래 고민이 크다고
합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목포시 어린이집이
일제히 휴원조치됐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진데
따른 겁니다.

하지만 무늬만 휴원상태.

아이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맞벌이 부모들은
긴급보육으로 아이들을 그대로
어린이집에 보내고 출근하기 때문입니다.

◀SYN▶목포 ㅇㅇ어린이집
\"저희가 (원아가) 60명이에요.
긴급보육이 들어가서 거의 30명 가깝게 왔어요\"

방역상황에 맞춰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은 문을 닫고 있는데,
아직 사회적 인식과 문화, 제도는
보육 가정의 속사정까지 헤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는
시청과 군청을 비롯한 공공기관 직원들조차도
재택근무 제도는 그림의 떡.

법적으로 보장된 가정돌봄 휴가 역시
눈치가 보여 그냥 출근하기 일쑤입니다.

전남 코로나19 최대 위기 지역인 목포시,
시청 공무원 가운데 재택근무 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건물 내 확진자가 발생한 전남도청도
별다른 위기감이 엿보이지 않습니다.

◀SYN▶전남 모 지자체 공무원
\"저희 하위직들은 애들이 아직도 어리고
어린이집 다니고 초등학교 다니고 하는데
분위기 자체가 '너만 애를 키우냐'는 식의
분위기가 팽배해 있기 때문에 재택근무를
도입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눈치가 너무 보여서\"

이 때문에 보육시설이 휴원할 경우
사업장 단위에서도 재택근무 등이
연계되는 장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직장내 '눈치'를
이겨내기가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INT▶김종분 여성가족정책관
\"사업주들이 어린이집이 휴원했을 때
보호자들이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이런 제도들이
현실화 되어야겠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야기하는
시대이지만, 현실은 보육 따로 일 따로일
수 밖에 없는 모순투성이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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