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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뜰때 일하고 해 뜰때 들어갑니다'(R)

입력 2021-12-31 08:00:03 수정 2021-12-31 08:00:03 조회수 3


◀ANC▶

목포MBC는 연말연시도 잊은채
바쁘게 일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환경미화원들입니다.
어둡고 추운 겨울, 이른 아침을 여는이들을
양정은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END▶

해가 뜨기 전인 새벽 6시,

환경미화원들이 상가 앞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청소차에 던져 넣습니다.

종량제 봉투 속 음식물아 터져
옷에 튀기도 하고 뾰족한 유리나
도자기 조각에 찔릴 뻔 하기도 합니다.

3인 1조인 환경미화원들이
하루에 치우는 쓰레기 양은 5톤에 달합니다.

(S.U) 지금시각 새벽 7시를 조금 넘었습니다. 겨울이라 아직 해가뜨지 않았는데 가로등 불이 꺼지기 시작합니다.

아침에도 어두컴컴한 겨울철에는 다칠 위험이
더 커집니다.

◀INT▶이상훈 / 무안군 환경미화원
\"칼 같은 것도 나오고 꽃게 있잖아요.
그런것도 나오거든요. 겨울철은 안보이잖아요. 이렇게 '탁' 잡았을 때 손이 많이 찔리거든요.\"

무안의 또다른 대형 폐기물 수거현장.

큰 소리에 잠든 사람들이 깰까,
이른 아침에는 인적이 드문 곳 부터
대형 쓰레기를 거둬 들입니다.

근무시간은 아침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종일 야외에서 일하다보니
겨울에는 일하기가 더 힘듭니다.

◀INT▶오세영 / 무안군 환경미화원
\"어둡기만 해도 위험한데 눈이 오면 더 미끄럽잖아요.특히 겨울철에는 옷을 두껍게 입어야 하고 방한복 때문에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

쓰레기 수거는 물론 매일매일 도로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도 환경미화원들의
업무 중에 하나입니다.

연말연시는 물론 쉬는 날도 없이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힘들게 일하고 있는
환경미화원들

사람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이 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INT▶정수식 / 무안군 환경미화원
\"(깨끗해지면) 굉장히 개운하고 기분도 좋고 보람있어요. 지나가시던 분들이 한번씩 '고생하십니다' 말씀을 전해주시면
거기서 또 힘이 나고..\"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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