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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재정 호소하던 목포시 맞나?(R)

양현승 기자 입력 2021-12-16 08:00:20 수정 2021-12-16 08:00:20 조회수 1


◀ANC▶

목포시가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청 공무원들의 문화탐방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내년부터 지원금도 늘렸는데
열악한 재정을 호소하던 목포시가
맞나 싶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목포시의 내년 예산안에는
직원 문화체험 활동 지원 명목으로
7억7천3백6십만 원이 잡혀 있습니다.

목포시청과 목포시의회 사무국 소속
직원과 공무직, 시의원 등
전체 1934명이 쓸 예산입니다.

올해보다 10만 원 인상돼
1인당 40만 원 지원받습니다.

◀INT▶김명준 자치행정과장
\"저희가 좀 늦게 시작해서요,
금액도 아직은 작고 그렇습니다\"

문화체험활동비 지원 사업은
여수,광양,순천 등의 사례를 차용해
목포시청 노사 협의를 통해
올해 시작됐습니다.

목포이외 지역 등을 탐방한 직원이
식비와 숙박비 영수증과 활동보고서를
제출하면 한도내에서
실비를 정산해주는 방식.

타 지역에 상당 예산이 쓰이면서,
목포 경제에 기여없이 목포시청 직원들만
혜택을 봅니다.

◀INT▶김휴환 예결위원장
\"인근 시군에서 코로나로 인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목포시에서도 시민들이 박탈감을 가지지
않도록 집행부와 함께 의회에서도...\"

뿐 만 아닙니다.

목포시는 코로나19로 2년 연속
쓰지 못하고 반납했던 퇴직임박 공무원
해외 배낭연수비도 증액 편성했습니다.

불과 한 달 전, 10일로 못박았던
직원 연가보상일수는 돌연 12일로
이틀을 더 보상하겠다고 변경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과
문학박람회 노고 격려가 이유였습니다.

◀SYN▶목포시민
\"다같이 고생하는 건데 공무원이라고
많은 돈을, 예산을 거기에 쓴다는 게
안 좋아 보이죠\"

공직자의 복리후생과 처우 개선을 위한
타 지역 사례는 배워오면서
타지역의 재난지원금 등 정작 시민을
위한 정책은 외면하는 목포시.

재정상황이 좋지 않다는 말을
앞으로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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