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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 김선달? .. 공짜 돌을 돈 받고 팔아(R)

문연철 기자 입력 2021-12-09 20:50:21 수정 2021-12-09 20:50:21 조회수 5

◀ANC▶
목포시 종합경기장 공사현장에서 나온
토석이 또 말썽입니다.

목포시가 무안군 요청으로
경기장에서 나온 돌을 무상으로 반출해줬는데
무안군은 특정업체에 돌 값을 다 치르고
토석을 납품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무안 사교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현장,

수해를 방지하기 위해 하천 둔치에
큰 돌들을 채워넣고 있습니다.

이 돌 가운데 상당량은
목포시 종합경기장 공사현장에서 나온 돌입니다.

(C/G) 지난 10월 무안군이 사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쓴다며 사석 반입을 요청했고 목포시가 이를 허용했습니다.

공공사업의 경우 토석을 무상으로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사교천에 반입된 문제의 돌도
무상으로 반출됐는데 무안군과 시공업체가
돌값까지 모두 쳐서 골재업체에 대금을
지급해 말썽입니다.

반입 물량은 덤프트럭 8백 대 분량인
만 세곱미터, 3억 원에 달합니다.

게다가 해당 골재업체는 경기장
현장에서 토석채취 허가나 반출허가도 없는 무자격 업체.

기본적인 서류도 확인하지않고
돌을 반입한 겁니다.

◀INT▶ 다른 토석채취업계 관계자
\"어떠한 유착관계가있는지 모르겠지만
불법적으로 무허가 사업자를 통해 지자체의
예산까지 반영하면서 납품 및 불량자재를
묵인해주고 괸리감독을 소홀히 한다면 해당
토목공사들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무안군은 돌이 무상으로
반출된 것인지, 또 돌을 판 업체가
무자격 업체인 지 몰랐다고 발뺌했습니다.

◀INT▶ 김정수 사교천 공사 감리단장
\"목포경기장 갔을 때도 무대(무상반출)라는
건 얘기를 못들었구요. 거기서(목포시) 어쨌든 쓸 수 있다고 그래서(반입했습니다.)\"

목포시는 무상 반출을 몰랐고
업체 확인도 시에서 해줬다는 무안군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시 군간에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공짜 돌을 가져다 비싸게 팔아 넘기는
마치 봉이 김선달 같은 웃지못할 상황이
무안 사교천 생태하천 공사장에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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