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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느릴 섬, 퍼플섬(R)

양현승 기자 입력 2021-12-03 20:50:25 수정 2021-12-03 20:50:25 조회수 0


◀ANC▶
인구 100명 남짓의 작은 섬마을이
관광지로 거듭나게 된 건
불과 5년 만입니다.

뭔가 짓고, 만드는 대신
섬에 색깔을 입히고 소소한 이야기를
담았더니 뜻밖의 결과가 찾아왔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반달을 닮아 반월도,

박씨가 처음 들어온 섬 박지도.

큰 섬과 연결된 다리는 평생을 섬에
살아 온 한 할머니의 꿈을 담고 있습니다.

박지도에서 목포까지 걸어서 가고 싶다는
할머니의 소망으로 나무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도라지꽃을 닮은 보라색으로 섬을
가꾸기로 마음 먹고 여기저기 보라색을
입힌 뒤 반월*박지도가 퍼플섬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INT▶박민자 / 전남 나주시
\"좋아하는 색깔을 보니까 더 마음이
편안하고, 어떻게 보면 화려하기도 하고
친근감이 들고 좋아요\"

라벤더, 수국, 자목련 등이 심어져
꽃이 피는 계절도 보라색이 아니면
낄 자리가 없습니다.

천천히 걷고, 하늘과 바다를 여유롭게
둘러보는 게 퍼플섬 관광의 전부.

그래도 인구 100여 명 남짓의 섬이
코로나19 속에서도 20만 명 이상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S/U)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보랏빛 섬은 앞으로도 개발 대신 불편하고
느린 섬으로만 남을 계획입니다.

◀INT▶나훈경 가고싶은섬지원단
\"시설사업에는 크게 중점을 두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천천히 다녀갈
수 있는 그런 곳으로...보라색의 성지로
만드는 것이 저희들의 최종 목표입니다\"

최우수 관광 마을이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퍼플섬.

보라색 산타와 보랏빛 크리스마스 트리로
새 단장하고, 겨울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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