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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일정을 보니 대부분 관광으로 채워져(R)

입력 2021-11-29 20:50:15 수정 2021-11-29 20:50:15 조회수 1

◀ANC▶

그런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제주도 연수를 강행했던 교육 간부들의
연수일정을 살펴보니 더욱 황당합니다.

미래 역량강화를 위한다고 했지만
먹고, 즐기고, 관광하고 말 그대로
휴가나 다름없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지역 일선 학교 교장과
교육청 장학관 30명이 제주도로 연수를
떠났습니다.

지난 2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연수를 계획한 곳은
전남교육청 산하기관인 전남교육연수원

앞으로도 2차, 3차 제주도 연수가 예정돼
있습니다.

s/u 명목은 교원 미래역량강화 직무연수.
창의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능력을 키우겠다는 취지입니다.

◀SYN▶전남교육연수원 관계자
\"러시아에서 개발한 창의적 문제 해결방법을, 특히 기업체에서 하는 연수를
과연 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연수 세부 일정표를 확인해 봤습니다.

C.G 서귀포시의 이름 난 관광지 '보롬왓'을
시작으로 아침 요가, 빛의 벙커, 오름,
환상의 숲 등 관광 일색입니다.

심지어 연수계획에 전통주 시음까지
들어있었습니다.

일정상 취소됐는데 대신 다른 연수장소에서
일부 간부들은 '담금주'를 나눠 마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YN▶전남교육연수원 관계자
\"제주도에서 지금 특유의 술을 지금 개발하고 있어요. 개발해가지고 한 모금씩 맛을 보는 거에요. 거기에서. 근데 대부분 안 먹고. 시음이라기보다는 어떤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가 비전을 보는 거에요.

이번 연수가 시기상 부적절하다는 것을
전남교육연수원도 알고 있었습니다.

통상의 단체 연수와 달리 개별적으로
항공권 예매를 한 뒤 제주에 모이도록
했습니다.

또 4명씩 조를 나눠 렌터카를 타고
제주도에서 이동하도록 했습니다.

안내해 줄 별도의 인솔자나 가이드도
동행하지 않았는데 굳이 지금,
제주도 연수를 떠나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전남 교육 간부들의 이번 제주도 연수에
소요되는 경비는 6천 3백여만원에 달합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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