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섬의 가치를 너무 늦게 깨달은
탓일까요.
기후변화 위기의 최전방에 있는
지금의 섬이 진정 미래 성장동력이라면,
당장 챙겨야 할 게 너무나 많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저지대 섬과 환초로 이뤄진
인도양의 섬 무리 몰디브.
세계은행은
2100년까지 해수면이 10센티미터에서
최고 1미터까지 오를 가능성을 내놨습니다.
몰디브는 물에 잠기게 됩니다.
국내 섬도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 위기에 노출돼 있는 건
마찬가지.
30년간 동서남해 해수면이
2.97밀리미터 상승하는 동안
울릉도는 5.13밀리미터,
제주는 5.43밀리미터가 올랐습니다.
◀INT▶홍선기 한국섬재단
\"육지와는 다르게 섬의 기후에 대해서
훨씬 더 전 세계 학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변화무쌍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꼭 기후가 아니더라도
섬은 소멸 위기입니다.
40년동안 유인도
5백개 이상이 무인도가 됐습니다.
의료, 교육, 문화, 무엇보다
육지로부터 접근하기 어려운 교통 등
취약한 정주여건 탓입니다.
그러나 여객선 공영제 전면 도입을 비롯해
기상악화를 이겨내고 섬을 오갈
여객선 현대화, 대형화, 또 흑산공항
건설 등 섬을 위한 정책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INT▶강제윤 소장 / 사단법인 섬연구소
\"섬에는 멸종위기종 애기뿔소똥구리, 철새만
사는게 아니고 멸종위기종 생물인 섬사람들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해양 영토의 거점, 생태의 보고라고
치켜세우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는
섬.
경제성과 효율성을 앞세운
육지의 기준으로는 인구 몇 안 되는 섬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