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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안심 승하차구역'은 시급하지 않다? (R

입력 2021-11-16 08:00:27 수정 2021-11-16 08:00:27 조회수 0


◀ANC▶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심 승하차존이
전남에 아직까지 단 한곳도 설치돼 있지 않은 이유는 황당하게도 관계기관들이 시급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누구를 위해 행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어린이 보호구역 내 전면 주정차 금지조항이
개정 예고된 것은 지난해 10월 20일

1년 뒤인 지난달 개정령이 시행됐습니다.

서울 등 일부 지역 어린이보호구역에는
개정령 시행 첫날부터 안심 승하차존이
생겼지만 전남에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경찰이 안심 승하차존 설치의 시급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유도 황당합니다.

◀INT▶전남경찰청 관계자
\"(전남은) 차량 숫자도 서울이나 대구보다
적고, 학교들도 떨어져 있는 부분도 있어서
어린이 보호구역을 주정차 금지로
했을 때, 1년간 이렇게 운행해도 되는지
안되는지에 대한 판단도 필요했습니다.\"

이랬던 경찰이 최근 부랴부랴
안심 승하차존 수요조사에 나섰습니다.

학교 인근 주민과 학부모들의 민원이
빗발쳤기 때문입니다.

안심 승하차존 설치 계획과 관련한
안건이 전남자치경찰위원회에 상정된 것도 개정령 시행 사흘 전이었습니다.

◀SYN▶전라남도 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
\"어린이도 중요하지만 나이드신 분들이
더 우선순위에 저는 있다고 봅니다.
사망사고가 50% 이상이 65세 이상이거든요.
지자체마다 차이가 있죠.\"

경찰과 달리 전라남도는 안심 승하차존 설치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INT▶전라남도 관계자
\"미리 수요조사를 (하려 했다면)
진짜 여름부터 했었어야 하는데 사실..\"

안심 승하차존 설치 결정이 늦어지다보니
일선 시군은 시간만 흘러 보내야 했습니다.

◀INT▶ A 자치단체 관계자
\"당연히 지침화가 되어서 내려온다고 하면
일선 시군 지자체에서는 좀더 편하게
업무를 할 수 있고 가속화 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준비가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어린이보호구역 관련 개정안이 시행되다보니
전남지역 어린이보호구역 안심승하차존은
빨라야 올 연말에나 설치될 예정

경찰 등 유관 기관간의 '뒷북 행정'으로
학부모들의 불편은 불편대로 크고
아이들의 안전도 여전히 위협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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