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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김 산업 '뿌리' 이대로 둬서는 안된다(R

입력 2021-11-10 08:00:25 수정 2021-11-10 08:00:25 조회수 3

◀ANC▶
김 산업의 기반이 이처럼 허약한 가운데
이상기온으로 해마다 김 생산량은 추락하고
있습니다.

어민 소득도 감소하고 있어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국내 김 생산지 가운데 가장 넓은 해역인
만호해역.

지난 9월 바다에 설치된
김발에 김이 거의 달라붙어 있지 않습니다.

바다수온이 9월과 10월 중순까지
지난해보다 2점6도 가량 높은 24도 이상
정체되면서 김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의 서남해 전역에서 발생해
김 중의 김으로 꼽히는 곱창김 생산량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 I N T ▶이완범 무안 도리포 어촌계장
\"제가 김을 지금 40년 넘게 하고 있는데요.
이런 일은 처음이라서 우리 어민들이 지금 황당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C/G) 이상고온과 장마 등으로 김생산량은
해마다 감소하면서 어민소득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물김 생산량 추이」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생산량 524 567 606 536
생산액 6175 5724 5606 5083
출처 : 전라남도(천톤, 억원)

하지만, 자연방식에 의존해
일년에 한 번 모종을 생산하는
재래식 김 배양장에서는 더 이상 모종을
구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간기업에서 김 모종을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배양장치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해 수온과 빛, 비중을 자동으로
맞춰 모종을 생산하는 것으로 해양수산부
창업콘테스트에서도 대상을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INT▶이승환 대표 대양에스씨 주식회사
\"스마트배양장치는 외부 자연 조건을 전혀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연중 어느 때라도
김 종자가 필요한 시기에 맞춰가지고 생산할
수 있고요.\"

김 배양장 현대화와 함께
김의 씨앗인 유리사상체도 공공연구기관이
분양사업에서 손을 떼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비와 시간, 인력이 많이 드는 품종개발은
공공기관이 맡고
개발된 품종을 민간 적격업체에 분양하고
현대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INT▶이재영 한국김종자생산연합회장
\"이 종자 산업이 너무 열악해가지고 지금 뭐
최첨단 해서 시스템 연구 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많은데 이 종자사업이 지금 현재는
최악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s/u김 산업의 뿌리가 이처럼 허약하지만
전남의 올해 김 수출 3억 달러 프로젝트
시행계획에는 김종자 산업 관련분야는 아예
빠져 있습니다. MBC NEWS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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