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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박영남 한국김산업연합회장

입력 2021-11-08 08:00:20 수정 2021-11-08 08:00:20 조회수 0

◀ANC▶

뉴스와 인물입니다.
올해 김 양식장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초가을까지 이어진 고수온 영향 등으로 전남의 햇김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인데요.

박영남 한국김산업연합회장과 함께 정확한 피해현황과
대책은 없는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ND▶

1. 먼저 김 양식어민들이 어떤 피해를 겪고 있고, 피해규모는 어느 정도일까요?

최근 들어 바다 수온이 평년 수준을 웃돌아 김양식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 김 엽체가 탈락하고 성장도 둔화되어 지속적인 작황 부진으로 이어집니다.
지역별로 어장환경이 달라 어장의 피해 규모를 확정할 수 없으나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전남지역의 전체 시설량의 약 20%정도 어장 피해를 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 아직 피해원인 조사결과가 안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어민들이 피해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이 있을까요?

어민들은 피해 원인은 해수 온도 상승에 의한 피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전남 해역은 9월 중순 쯤 김황이 부진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채묘가 시작됐습니다 만. 수온이 김성장 적정수온(22℃ 이하)보다 2~3℃ 높게 유지되고, 영양염 부족으로 초기 작하지만, 최근 들어 수온이 내려가면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올 김 작황은 평년에 미치지 못하는 생산량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3.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인데요. 장기적인 극복방안이나, 예방대책은 있습니까?

앞으로 기후환경 변화에 따라 어장환경은 더 나빠질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대안으로는 “김 종자의 육상채묘를 확대하고, 채묘된 김 종자를 냉동고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바다에 설치하는 냉동김발의 보급사업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장기적인 대안으로는 고수온에 강한 신품종을 개발하여 어업인에게 보급하는 것이 선결문제인데, 정부나 지자체의 관심이 요구됩니다.

4. 결국 예산이 문제일텐데요. 전라남도나 지자체와의 협의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어민들은 매년 전남도와 시군에서 김 육상채묘 시설이나 냉동창고 지원사업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자체는 어민들의 요구를 수용하여 정부 지원금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만, 어민들이 요구한 수준에는 미흡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김영록 도지사님께서 김 산업의 육성에 관한 관심이 매우 높아 앞으로 많은 변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5. 국내산 김은 몇해 전부터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효자' 수출품목이기도 합니다. 늘어가는 수요에 발맞춰 국내 김 생산업계가 준비하고 있는 방안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우리 김 산업은 김 산업인들의 노력에 힘입어 우리 나라가 세계 1위의 마른김 생산국으로 성장했습니다.
따라서 산업의 규모에 맞게 중장기 김산업 비전 및 전략을 마련하여 혁신성장으로 글로벌 김산업을 주도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계획은 현재 추진 중인 “김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하위 법령 제정(안)에 모두 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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