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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겨울 철새들이 남녘에 날아들고
있습니다.
남녘의 갯벌과 호수에 철새들이 몰리는 건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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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의 색깔을 바꿔 계절을 알리는 뿔논병아리.
붉은 여름 깃털을 벗고
흰 겨울 깃을 차려입고
물을 놀이터 삼아 하루를 보냅니다.
저공비행을 하던 중대백로는
긴 부리로 순식간에 갈치를 잡아냅니다.
먹잇감을 놓고 싸우는 건
같은 여름 철새인 왜가리.
◀ st-up ▶
\"일부 여름 철새들은 고하도의 온화한 기후와 깨끗한 환경에 적응해 텃새가 되기도 합니다.\"
호주 등지에서 1만 km가 넘는 거리를 날아온
도요새들도 갯벌에 여정을 풀었습니다.
◀ I N T ▶ 김수원 / 조류사진작가
\"고하도에 와서 촬영을 여러 해 동안 했지만 보이지 않던 그런 종류들이 많이 발견이 되고,
여러 도요새 종류가 고하도에 많이 이렇게...\"
남녘의 갯벌과 호수에 철새들이 몰리는 건
갑각류와 어류 등 풍부한 먹이 때문.
좋은 서식 환경을 찾아 텃새인
괭이갈매기도 소풍을 왔습니다.
노란색 깃털을 지닌 어린 괭이갈매기 다리엔
식별을 위한 인식표가 부착돼 있습니다.
새들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6월 인천의 한 섬에서 단 가락지입니다.
◀ I N T ▶김우열 전임연구원/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가까운 연안에서 먼바다로 나가는 첫 번째 기수역이 되겠고요. 그 기수역에서 도착지로 하는
갯벌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새들이 앉아서 휴식하거나 먹이 활동하는 데에 매우 좋은.. \"
올가을 전남 목포 고하도와 영암호 등을 찾은
겨울 철새는 50여 종의 수십만 마리.
내년 초봄까지 쉬었다가 러시아와 중국 등
원래의 서식지로 돌아가게 됩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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